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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여름 - 4미터 그림책 ㅣ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평점 :
역시 여름이 가장 좋아요.
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좋아요.
제 생일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여름방학이 즐겁기도 하지만 추위보다는 더위를 덜 타서 그런지 여름이 가장 좋답니다.
봄이랑 가을도 좋지만 요즘엔 봄과 가을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눈이 내리는 겨울도 가끔은 좋지만 역시나 추위를 많아 타는지라....
하지만 지난 여름처럼 비만 계속 내리는 아열대성 여름. 우기만 계속 된다면 앞으로 여름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내년 여름은 햇볕 쨍쨍한 날이 많아지기를 바랄뿐이지요.
[수잔네의 봄] 이야기를 지나서 다음 책 [수잔네의 여름] 입니다. 어느 덧 수잔이 사는 동네도 여름이 되었네요.
그럼 책을 따라서 여름 모습을 보세요.
네 권의 책을 다 보셨다면 수잔네의 모습은 눈에 선하실 것 같아요. 같은 배경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렇지 않다고해도 한 권 한 권 그 자체로서의 매력도 넘치는 동화랍니다.
제가 원래 글자가 없는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 길다란 책에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가 가득 실려있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네요.
봄에 예쁜 꽃이 폈던 나무는 이제 점점 울창해진 모습이 보이지요. 나뭇잎 가득한 나무.
사람들의 옷차림 역시 많이 달라졌지요?
다들 또 바쁜 모습들.
활기찬 사람들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동물들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보여요.
늘 시간에 쫓기듯이 살고, 공해와 소음에 시달리는 도심의 모습과 많이 비교가 되네요.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한적한 목가적인 풍경을 보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곳도 논밭이 참 많았는데, 이젠 그 땅들이 점점 아파트와 도로도 바뀌고 있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다 없어지고 자고 일어나면 건물이 한 층 올려져있고, 또 자고 일어나면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가 보이지요.
물론 편하게 살기 위해서, 또 아직도 집이 필요하기에 그렇지만, 동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고, 숲이 없어지는 것은 슬픈 일이에요.
그림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그냥 전체적인 그림을 봐도 좋지만, 전 우리 아이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찾았어요.
어떻게 그렇게 찾아내는지 번번이 아이의 눈썰미에 놀라고 있지요.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봐, 아직은 엄마보다 내가 눈이 더 밝으니까..." 하고요.

책을 쭈욱 넘겨서 봐도 재미있고, 한 가득 펼쳐놓고 봐도 좋아요.
수잔네 마을에서 생긴 여러가지 일들이 한 눈에 보인답니다.
전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다 보지 못하는데 책 속에 나오는 수잔네 마을 여름에 생긴 일은 여간 궁금한게 아니네요.
하나씩 하나씩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그림 속을 따라 멋진 여행을 즐겨보세요.
꼭 진짜 한가로이 쉴 수 있는 전원에 와서 휴식을 취하고 그들과 신나게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