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반양장)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책읽는 가족 4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윤동주님의 동시집이랍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시'도 이 책 속에 들어있지요.
또 초등 2학년 2학기 쓰기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 '눈'도 만날 수 있지요.
크게 4부로 된 이 책에서는 윤동주님의 주옥같은 시들을 멋진 그림과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은데, 그 멋진 시를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뽑은 책이랍니다.
[귀뚜라미와 나와]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뚤귀뚤
귀뚤귀뚤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뚤귀뚤
귀뚤귀뚤
귀뚜라미와 나와
달 밝은 밤에 이야기했다.
위에 나온 귀뚜라미도 아래에 나오는 반딧불도 정말 서정적인 동시.
눈을 감고 있으면 그 모습이 그려지는게 정말 좋아요.
[반딧불]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 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예쁜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동시의 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답니다.
요즘같은 겨울. 이 책에 나오는 겨울을 소재로 한 동시를 찾아서 마음껏 계절감을 느껴보세요.
[눈]
지난 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은 겨울에만 내리지.
겨울인데 올해는 눈을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눈이 많이 내리면 차 사고도 많이 나고 그렇지만.
아이와 눈사람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길이랑 밭이 추워서 따뜻하게 덮어주는 멋진 이불. 포근한 그 이불을 꼭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