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 너구리가 살아요 아이세움 자연학교 3
김순한 글,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양재천. 이 책을 신청할 때 양재천이 어디에 있는 하천일까 궁금했어요.
우리 동네는 강도 없고 바다도 없고 하천도 없어서인지 근처에 물이 보이는 곳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마 있는 자그마한 숲 조차 요즘 도시개발에 밀려 흔적조차 없어져버린 지금 보이는 것은 삭막한 흙 뿐이지요.
 
차를 타고 가면 강도 보이고 근처에 들어선 작은 인공호수며 산이 있지만, 아이랑 늘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없으니 아쉬워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하천이란 무엇인지, 또 강과 천의 차이도 알 수 있었지요. 저도 늘 궁금했던 것인데 국어사전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렇게 이 책을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와 이 책을 읽고 저도 우리 동네의 일년을 탐사해보기로 했어요.
가장 작은 우리 아파트 단지와 주변을 먼저 탐색해보렵니다. 제가 모르고 있던 동물들. 그리고 거의 알지 못하는 식물들까지 많이 배울 수 있는 1년이 될 것 같아요.
 
사진도 찍고 그림도 함께 그려보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관찰도 하는 멋진 2008년을 맞고 싶네요.
 
또 가끔 코엑스에 갈 때면 차를 탄천주차장에 세워두는데, 양재천이 그 곳을 지나가는 것도 알게 되었고, 커다란 우리의 한강의 지류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초등 3학년이 되면 [사회] 과목에서 내 고장에 대해서 배운다고 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파주인데, 아이가 2학년이 되는 내년 내 고장 파주의 자연에 대해서도 직접 발로 뛰면서 알아보렵니다.
체험학습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거든요.
 
또 우리 고장 파주에 대해서도 이런 멋진 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산은 심학산이랍니다.
파주 출판단지를 끼고 있고 또 요즘엔 돌곶이 축제도 해서 많이 알려져있는 것 같아요. 책을 가지고 직접 심학산에 가서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멋진 책이 있다면 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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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양채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에 대해서 책을 읽은 내용을 정리하며 그림으로 그려보았답니다.

지난 여름 아이랑 청계천에는 가봤는데, 양재천 책을 보니 꼭 기회를 만들어 가보고 싶어요. 또 아이세움 자연학교 시리즈인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 책이랑 [남산숲에 남산제비꽃이 피었어요] 책도 기회닿은대로 읽고 그 곳에도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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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어요.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것, 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지요.

양재천도 오염이 많이 되었다가 다시 깨끗해졌다는 말에 우리 자연을 늘 아끼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 같아요.

멋진 양재천의 모습도 좋았고, 자연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책. 책 뒤에 나온 관찰카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각각의 동식물 사진이 좀 더 크고 자세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 이런 생각이 들지만,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을 찾아봐도 되겠지요?

앞으로 다른 자연학교 시리즈가 많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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