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1
김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세계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세계의 역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중에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대학에 가면 꼭 사학과에 가서 서양 역사를 전공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대입에서도 다수가 선택하는 지리 대신 세계사를 혼자 공부하면서 입시를 치뤘었지요.

처음 세계사에 관심이 생긴것은 다름아닌 [베르사이유 장미]란 만화책이었지만, 그 때 만화의 극적인 스토리 이외에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내용이 무척 인상깊어서였답니다.

그 때가 중학생 때였던 것 같으니, 아마도 5-6년동안 내 목표는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 선생님이 되는 거였지요. 물론 그 목표는 고3때 전적으로 수정이 되었지만 말이지만......

그래서인지 여전히 지금도 역사에 관심이 많답니다.
요즘엔 정말 좋은 책. 그리고 재미있는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자고 일어나면 또 한 권의 책이 나오고, 그래서 그런지 사고 싶은 책도 많이 있고 비슷한 종류의 책도 우리 집에는 꽤 많이 있지요.

읽고 나면 조카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고, 책들을 모아 가끔은 어디로 보내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열심히 본 책들은 서서히 사촌 동생들에게 대물림되지만...

내가 역사를 배울 때에도 가장 헷갈렸던 부분이 바로 동서양의 조화였어요.
늘 교과서에는 동양의 역사와 서양의 역사를 따로 떼어 배웠는데,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비교하면서 이야기해주는 선생님은 아쉽게도 단 한 분도 없었으니까요.

요즘 사극 열풍이다. 그래서인지 그 역사 드라마를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 뿐 아니라 더불어 중국 역사도 조금씩 알 수 있어요.
게다가 지난 번에 우리 아이는 학교에 가서 아이들끼리 대조영 놀이를 했다고 하네요. 이산과 태왕사진기는 주중에 늦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 어렵지만, 대조영은 주말 그것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해서인지 우리 아이도 자주 보는 편이고요.

조금 전에도 내게 와서 "엄마, 오늘은 대조영이 너무 슬펐어. 계필사문이 죽었어." 이렇게 말을 하면서 이제 자겠다고 하더라구요.

난 번 파주 책잔치에 가서 아이가 [정조대왕 이산]이랑 [대조영]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조만간 사서 함께 읽어보렵니다.
다행히 광개토태왕 책은 여러 권 있거든요.

[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이 책은 제가 먼저 읽고 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처럼 하나씩 들려주려고 구입했어요.
그러다 책을 보고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처럼 읽어주기엔 좀 힘들겠다 싶었지만요.

전에 웅진에서 나온 책 중에 [세게 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2권]이랑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2권]을 읽었는데, 그 책들은 아이에게 가끔 밤에 잠이 안 올 때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사용하며 톡톡히 효과를 봤거든요.

하지만 이 책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학교에 다닐 적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고, 요듬 아이들이 부러워요.

이 책에는 저자의 강의와 인터뷰가 수록된 시디가 부록으로 있답니다.
사실 그것은 아직 보지 않았지만, 시간내서 꼭 보렵니다.

책은 크게 4부로 되어있어요.
1부는 한국사의 출발과 고대 세계, 2부는 고려 조선과 중세 세계, 3부는 개화기와 근대 세계,  4부는 남북한과 현대 세계. 이렇게 최근 역사까지도 함께 다루기 때문에 참 좋아요.

또한 사진이랑 그림, 지도, 역사연표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역사를 배우기 전에 미리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초등 5학년 때 역사를 배우는 것 같은데, 초등 4학년 겨울 방학에 이 책을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피라미드와 고인돌, 토기 등 인류 문명의 출발과 국가의 탄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또 중국와 우리 역사를 함께 자세하게 다루고, 불교의 전래를 각 나라와 함께 알려주고 있답니다.
신라의 삼국통일과 함께 그 시대 유럽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고요.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사실 많이 잊어버렸거든요.

그리고 1,2,3,4부 끝에는 각각 그 시대의 세계지도가 나와있는데, 읽은 내용을 다시 정리해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지도만 봐도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어요.
1세기의 세계지도, 8세기의 세계지도, 19세기와 1970년대 이후의 세계지도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요즘 지도책에 보면 '소련'이라는 나라를 보기 힘들지요? 이 책에서 그 지도를 보면서 '러시아'가 아닌 '소련'을 보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집에 역사연표가 포스터로 있어 제가 거실에 붙여놓았거든요. 가끔 궁금해질때면 가서 보는데, 이젠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다시 역사연표를 보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답니다.

언제 잊어버릴 지 모르지만 읽고 또 읽다보면 어느 새 머릿속에 장기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P. 86이후 중세의 사회와 경제에서 조선 양반, 중국 신사  그리고 서양 영주 이렇게 소제목이 붙어있는데 그 비교한 내용이 참 와닿네요.

농사를 짓는 사람들 - 평민과 관계가 어쩜 그리 비슷한지, 물론 다른 점도 분명하게 알 수 있었고요.

또 그 다음에 나오는 내용도 정말 좋아요.
탕평군주 영,정조와 절대군주 루이 14세. 제목도 굉장히 멋지지 않나요?
요즘 사극 [이산]이 인기인데 이 부분을 눈여겨보며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제목이 [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이기에 국사 즉 우리나라 역사에 더욱 초점을 맞춰 세계의 역사를 비교하며 알 수 있는데, 나중에 [세계사 시간에 국사 공부하기] 이런 책도 나오면 좋겠어요.

그럼 더 많은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고등학교에서 배운 세계사 역시 서양의 역사와 중국 역사가 대부분이었지요. 아니 일본 역사도 약간... 동남아 역사는 거의 다루고 있지 않고 미국이 생기기 전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 역시 별로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남미의 역사도 잉카문명 등 몇 가지만 제외하고서는 전무하네요.

'통합 역사 교육에 대비하난 방법' 동영상 강의가 그 시디에 들어있다니 중,고등학생에게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렵니다.

마지막으로 역사 여행을 끝마치며 나오는 글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사진도 들어있고, 유로화 출범을 알리는 사진에 미국 9.11테러 사진도 있어요.
인류의 역사를 배웠듯 언젠가는 먼 후세 사람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과거의 역사로 알겠지요.
전 그 후세의 인류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남겨주고 싶어요.

세계의 흐름 속에서 본 한국의 역사.
또한 과거 뿐 아니라 과거의 관련된 현재까지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기에, 역사를 거울로 삼아서 더욱 발전하는 한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