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곤충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6
올챙이 글,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하며 곤충접기.
역시 접어놓고 나면 멋진 작품이 나온다. 신나게 접고 즐기는 가운데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다. 그래도 작품이 남아있으니 리뷰를 먼저 쓰고 나중에 사진을 찍으면 수정해도 될 듯 싶다.

내가 이런 종이접기를 접한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젠 유치원이나 문화센터, 종이접기 기관과  같은 곳 뿐 아니라 책을 통해서 시중에서도 멋진 색종이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정말 좋다.

이왕이면 아기자기한게 좋아서 색종이 크기가 좀 더 작아도 괜찮을 것 같다.
그냥 일반 색종이 크기로 하면  현재의 이 책이라면 한 장의 종이에 네 종류의 색종이를 담을 수 있으니까 훨씬 좋을 것 같다.

물론 곤충의 크기는 작아도 괜찮으니까 그렇고, 공룡이나 비행기, 자동차는 종이가 큰 편이 나을 듯 싶기는 하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고 가장 원했던 것은 몇 개를 제외하고서는 각 곤충 접기가 하나의 종이만 있어서 몇 개씩 접어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책에 나오는 곤충접기 같은 건 그리 어려운 종이접기가 아니므로 종이 자체의 크기가 작아도 괜찮으니 한 장의 종이에 네 개가 나올 수 있다면 각각의 곤충 역시 네 장을 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사슴벌레를 가장 먼저 접고 그 다음 장수풍뎅이를 접었는데 너무 잘 접으려다가 가운데가 쫙 찢어져버렸다. 다른 색종이는 괜찮지만 이것은 달랑 하나만 마음대로 구할 수 없으니... 그나마 장수풍뎅이였기에 색종이가 두 장이 들어있어 다행이었다.

전에도 이 비슷한 종이접기를 했기에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도 역시 그림은 정말 멋지고 다 접고 나면 작품이 되지만, 아이들이 혼자서 접기엔 방향에 신경을 써야하고 점선 역시 뚜렷하지 않을 때가 많아서 헷갈린다.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전에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시리즈가 가장 처음 나왔을 때, 즉 이야기하며 자동차 접기 책 다음에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종이접기에 관심이 많고 애정이 있는지라, 이왕이면 종이접기 부분은 따로 뗄 수 있도록 제본을 하거나, 칼선을 내어 잘 뜯어지도록 해도 좋을 것 같다. 일일이 가위질을 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어려워 옆에서 엄마가 도와줘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작비가 올라가겠지?
요즘 아이들 참고서랑 문제집을 보면 분철이 될 수 있게 만든 책이 있다. 처음에는 무척 신기했는데 분철 상태도 깔끔하고 두 권의 책으로 나눠서 갖고 다닐 수 있으니 정말 편리했다.

이 책 역시 동화와 종이접기 부분을 나눠야하니 그렇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동화 내용도 참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토리가 이상한 사파리에 들어가서 겪는 모험이 재미있다.

동화가 끝나고 곤충에 대해 간단하게 나온 설명도 좋았는데, 이왕이면 실제 곤충 사진이나 세밀화를 옆에 같이 그려놓았어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각각의 종이접기가 나오는 곳에도 다 만든 작품 모양 옆에 세밀화로 된 곤충 그림이나 사진이 있다면 곤충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 수 있으리라.

곤충접기 한 작품이 조금만 더 작으면 멋짐 숲속을 배경으로 예쁘게 장식하기에 좋은데 작품이 모두 크다보니 제약이 많다. 나중에 종이 전지를 사다가 숲 속을 그려놓고 곤충접기 한 것을 장식해볼까도 생각중이다.

가을이라 나뭇잎도 많이 떨어지니 예쁜 은행잎이랑 단풍잎도 모으고 도토리나 열매 같은 것도 붙이면 무척 재미있을 듯 싶다.

어찌 되었든지 마음에 드는 책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종이접기 시리즈가 나왔으면 한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고 빨리 공룡이랑 동물 접기도 사달라고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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