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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꾸러기 부엉이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선희 옮김 / 사파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잠꾸러기 부엉이
처음 이 책을 보면서 왠지 그림이 참 많이 익숙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책이 나왔단 이야기를 듣고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가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부엉이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잠꾸러기인 올빼미가 어떤 일을 벌일까 궁금했기 때문이지요.
책 겉표지를 보자 반짝거리는 홀로그램 처리가 되어있어 이렇게 보니 <마르쿠스 피스터>의 작품임을 알겠더군요.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보며 생각나는 게 있는지 물었더니 역시 우리 아이도 <무지개 물고기> 라고 대답합니다.
책을 펼쳐서 보니 부엉이들이 달빛 아래 나란히 앉아있는데 넘 귀여워 보이네요.
마르쿠스 피스터의 첫번째 책이라는 말에 더욱 애착이 갔답니다.
깊은 숲 속에 살고 있는 꼬마 부엉이, 온종일 나뭇가지에 앉아 잠을 잡니다. 하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같이 놀 친구가 아무도 없네요.
친구를 찾아 날아간 부엉이는 마을로 가면서 집이 한 채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친구가 있을지로 몰라서 집으로 내려간 부엉이는 잠을 자려는 친구들을 만납니다. 너무 늦어서 안된다며 내일 낮에 오라고 하며 시계를 줘 보내는 소년.
자명종 시계를 갖고 하늘을 나는 부엉이의 이야기가 넘 귀여워요.
'이런 쇳덩어리가 무슨 도움이 될까?'
게다가 다음 날 부엉이는 시계의 엄청난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납니다.. 다른 부엉이들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다시 잠이 드는 부엉이들.
그리고 소년은 낮에 일어나 왜 부엉이가 오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소년의 말을 들은 엄마의 현명한 판단에 소년은 멋진 부엉이 연을 만들고 그 연을 본 부엉이 역시 서로 함께 놀 수는 없지만 친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나 마르쿠스 피스터는 그의 첫번째 책에서도 우정에 대해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아름답고 변함없는 그의 작품이 정말 좋아요.
마지막으로 시계를 돌려주러 일찍 일어난 부엉이가 자신의 모습처럼 연을 만들어 노는 소년을 보며 기뻐하며 숲으로 돌아옵니다.
그 곳에서는 함께 놀기 위해 기다리는 많은 부엉이들이 자신을 반겨주네요.
잔잔하면서도 멋진 우정을 알려주는 아기자기한 그림책.
언제 읽어도 좋은 마르쿠스 피스터의 책이고 무지개 물고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