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바다를 지키다 - 자연의 중요성과 가족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환경동화
Carl Hiaasen 지음, 민은주 옮김, 양경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귀여운 노아.
착하고 어른스러운 면도 있고, 또 아빠와의 약속을 지킬 줄도 알고 그러면서도 명랑하고 쾌활한 면도 있고...

전 이런 아들이 한 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아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것도 그렇고요.
단, 중간에 나오는 몇 장면만 제외하고요.

사실 같이 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잘 되었는지 도박 전용선 코랄 퀸의 사장 아들인 재스퍼 주니어에게 계속 노아가 맞고 있으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처음에는 꽤 두꺼운 책.
아이들 용이라고 하는 동화인데 300페이지가 살짝 넘는데다 글씨도 잘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했었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재미있었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아빠.
아빠를 면회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책의 내용.
게다가 아빠가 이번에 처음에 감옥에 갇힌 게 아니라니!

다른 동화와 달리 심상치않게 시작하는 내용이 더욱 흥미진진했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아빠. 그래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설물을 정화하지 않고 몰래 버리는 도박선을 가라앉히는 바람에 감옥에 같히게 되었답니다.

아빠는 노아를 불러서 꼭 증거를 찾아야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 때부터 노아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가족간의 사랑과 정의, 환경보호에 대한 내용까지 다양한 개성만점 등장인물들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까지 너무나 재미있었던 책이었네요.

그리고 보통 아이들 동화책이 이렇게 두꺼우면 책 속에 그림도 별로 없고 또 있다라더라도 흑백톤의 삽화 몇 장 정도인데, 이 책은 컬러풀한 그림들이 곳곳에 있어서 그런지 더 좋더라구요.

불의를 참지 못하는 노아의 아빠 페인.

노아의 아빠를 무척 사랑하지만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어하는 노아의 엄마 다나.
귀여운 여동생, 하지만 자신을 무시하거나 위협하는 사람들에게는 날카로운 이빨로 사정없이 물어뜯으며 응수하는 영악한 애비.
이렇게 네 식구의 알콩달콩 가정생활도 보기 좋네요.

더스티 뮬먼의 도박 전용선 코랄 퀸.
다른 법도 어기지만 결정적인 것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였지요.
사건의 발달은 사업주인 더스티 뮬먼이 계속 그 배에서 나오는 배설물들을 몰래 바다에 버리고 있기 때문에 노아의 아빠인 페인이 참다못해 배에 구멍을 뚫고 가라앉힌 것이었지요.

구두쇠인 더스티 뮬먼이 돈이 아까워 하수 배설물을 따로 처리하는 비용을 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정말 나쁜 사람이지요?
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그 바닷가를 더럽히고도 죄책감도 안들다니 말이에요.

감옥에 갇혀있어서 증거를 잡을 수 없는 페인 씨가 자신의 아들 노아에게 증인을 찾아가라고 하고, 노아는 엄마 몰래 자신의 여동생 에비와 아빠의 구명을 위해 노력합니다.

빠른 이야기 전개.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지친 엄마가 아빠와의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갑자기 증인 라이스 피킹이 실종이 되고, 노아의 할아버지가 막판에 등장을 해서 위기에 빠진 노아를 구해냅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리뷰.
결론적으로 노아와 에비의 활약 덕분에 노아의 아빠인 페인 씨가 옳았다는 것이 입증이 됩니다.
게다가 마지막 결코 예측할 수 없는 결론.
무척이나 통쾌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불의에 맞서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며, 가족간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멋진 동화였네요.
하지만 우리 아이가 혹은 제 남편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그건 생각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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