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그림책은 내 친구 9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글 그림, 강무홍 옮김 / 논장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무릇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

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
지난 번부터 찜해놓은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그림책인데, 책 페이지마다 한 줄 정도만 달랑 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싶기도 했고, 초등 1학년이 된 아이에게 너무 짧은 이야기의 동화책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갈등도 많이 했던 책이랍니다.


하지만 책을 받고 그림을 보면서 '내가 이 책을 몰랐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진작에 살 것을...'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평소에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 부부의 그림책을 참 좋아합니다.
가장 먼저 읽은 책은 <동그란 지구의 하루>에서였고, 또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책도 인상깊게 읽은 그림책이지요.

올 크리스마스엔 꼭 <한 겨울 밤의 탄생>책이랑 <밤을 켜는 아이> 책을 주문해야지 하는 마음도 갖고 있고요.

책 속에는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아주 잘 알고 있으며, 비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교양으로 읽기도 하는 성경의 말씀이 등장합니다.
구약성경 전도서 3장 1절부터 8절과 1장 4절.
주옥같은 성경 말씀이 등장하면서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은 또 하나의 실험같은 그림을 사용하고 있네요.

이 말씀은 장례식이나, 졸업식, 생일 같은 중요한 의식에서 인용되기도 하며,  또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구절이기도 한 것 같아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때가 있으며, 결코 우연이란 없다는 것을,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하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쩜 그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몇 안되는 글을 읽고나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네요.

그런데 책 맨 뒤에 친절하게 딜런 부부의 그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각 장면마다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어서 또 한 번 감탄을 했어요.

그냥 책을 볼 때에도 이 그림은 어떤 분위기구나. 어떤 나라에서 이런 그림을 그렸지, 하고 생각했는데, 16가지의 그림과 각 나라의 이국적인 배경이 멋지다고 말하기엔 제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네요.

이왕이면 우리나라의 그림도 있었으면 싶은 아쉬움도 들었고, 나중에 혹시라도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 부부가 한국에 온다면 우리의 그림인 민화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까 그런 욕심도 생겼답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가슴 깊이 슬퍼할 때가 있으면 기뻐 춤 출 때가 있다.
돌을 버릴 때가 있으면 모을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거리를 두어야 할 때가 있다.
얻을 때가 있으면 잃을 때가 있고
잡을 때가 있으면 놓아 줄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으면 꿰멜 때가 있고
입을 다물 때가 있으면 열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울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무릇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

나중에 아이랑 성경책을 꺼내 직접 찾아보렵니다.
또 영어로도 만나보고 싶어요.
어떤 표현으로 되었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모두가 소중하고 무슨 일이든 정해진 때가 있음을, 서로 사랑하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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