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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에서 ㅣ 리네아의 이야기 1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평점 :
작년부터인가 우리나라에 멋진 미술품들이 전시되고 있네요.
반 고흐에서 피카소 전, 르네 마그리트 전, 루브르 박물관 전, 오르세 미술관 전, 모네 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전 - 바로크와 렘브란트 거장들, 앤디 워홀 전 등 굉장한 대작들을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하지요.
좀 있으면 고흐 전도 열린다고 하니, 사실 고흐를 가장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빨리 고흐 전시회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여러 미술전에 갔어요.
가기 전에 이미 화가나 미술 작품과 관련된 책을 읽고 가기도 했지만, <모네 전>은 책을 사놓고도 읽지 못하고 먼저 서울시립박물관으로 향했었지요.
모네의 <해돋이 인상>만이 어렴풋이 학교에 다닐 적에 배웠다고 생각이 났지만, 그 작품은 미술관에서 볼 수 없었으니까요.
다행히 오디오 기기에서 나오는 작품 해설을 듣고, 또 도슨트의 설명도 들었지요. 또 모네 전에서는 모네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감상을 영상으로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모네의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련.
미술 작품을 보고 와서 바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정말 모네의 일생과 그의 작품을 주인공 리네아와 할아버지를 통해 알 수 있었답니다.
미술전에서 본 수련 그림이나 모네와 가족들의 사진이 책 속에 나와 반가웠고, 모네가 마지막에 살았도 수련 대작을 끊임없이 그렸던 그 지베르니 마을과 모네의 그림들이 있는 박물관을 책 속에서 알게 된 점도 놀라웠네요.
책은 리네아가 모네의 정원에 가게 된 내용으로 시작을 해요. 바로 이웃 집 블룸 할아버지와 함께 모네의 책을 읽으며 모네의 정원에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로...
프랑스로 간 리네아는 파리에서 마르모탕 미술관으로, 또한 지베르니 마을에 있는 클로드 모네 미술관(모네의 집)에 가지요.
책 앞에는 책 속에 있는 모네의 작품들의 제목과 사진 설명이 나오고 책의 제일 뒷부분에는 모네의 생애와 가족 소개, 모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프랑스의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 책 한 권으로도 모네의 일생과 멋진 작품을 대부분 알 수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리네아는 친절하게도 책 속에서 자신이 여행을 떠난 일정에 대한 안내와 함께 돌아와서 느낀 내용과 자료를 꼼꼼하게 모아놓았으니까요.
미술관에 갔다와서 어떻게 자신의 느낌과 결과물을 보관할 수 있을지 잘 모르는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고, 모네의 가족과 모네의 삶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책.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이 너무나 좋아서 프랑스 파리에 가서 에펠탑도 개선문도 보지 않고 두 번이나 같은 곳에 갔다왔지만, 많이 보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사색하고 여유롭게 생각하며 떠나는 여행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에 간다면 한 번 가는 게 리네아보다 더 어려울테니 같은 곳을 두 번 계속 가는 것은 상당히 마음의 갈등이 있을 것 같아요.
때마침 열린 모네 전시회와 더불어 두 배로 즐거웠던 <모네의 정원에서> 책이 되었고, 우리 아이도 제 머리 속에도 책의 내용이 쏙쏙 잘 들어왔어요.
저도 10여 년 전에 프랑스 파리에 갔는데 그 땐 모네가 프랑스에 살았는지, 아님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거든요.
단체 관광이었기에 개별행동을 할 수도 없었겠지만요.
모네가 살았던 지베르니 마을. 모네의 정원, 지금은 클로드 모네 기념관이 된 그 곳으로 꼭 가고 싶어요. 우리가 갈 때도 정원에는 일본식 다리가 있고 작은 보트가 있고, 수련이 만발하게 피어있기를 꼭 바라고 있어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1순위가 되었답니다.
그림으로 인해 감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고, 인상주의 화풍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책.
미술사에 길이 남을 인상주의와 모네의 일생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좋았지요.
그러나 이 책은 절대로 딱딱하거나 미술에 대해 가르치고 있지 않답니다.
결코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모네의 정원에 빨리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