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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브라이, 점자로 세상을 열다 ㅣ I LOVE 그림책
데이비드 애들러 지음, 존 월너.알렉산드라 월너 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8월
평점 :
작년이었나요? 신문에서 <가장 인기있는 요즘 위인> 이란 비슷한 기사가 실렸던 적이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위인과 또 베스트셀러 - 잘 팔리고 있는? 위인전 책이 바로 <루이 브라이>라고요.
전 그 때 '루이 브라이'란 사람 이름을 처음 알았습니다. 계속해서 기사를 읽으면서 점자를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현재 우리 집에는 루이 브라이 책이 두 권이 있습니다. 한 권은 이 책이고 다른 한 권은 동화책으로 우리 아이에게도 루이 브라이를 알려주자고 지난 번에 구입을 했는데, 그림책으로 나온 <루이 브라이> 책도 있어서 더 반가웠답니다.
작년부터 아이에게 위인들의 이야기를 알려줘야지 싶어서 찾아보는데 정말 요즘 위인전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있네요.
고흐나 피카소와 같은 화가, 또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영화감독, 운동선수들도 있고 제가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과는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이 책 안에는 루이 브라이가 만든 점자가 부록으로 들어있어서 아이랑 하나씩 살펴보고 넘 좋았어요.
우리 아이도 점자에 관심이 많답니다. 지금은 이사를 온 후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많이 줄었지만, 항상 엘리베이터를 타면 버튼에 함께 표기되어 있는 돌출된 점자를 보고 무척 궁금해했거든요.
전에 읽은 책을 생각하면서 그림책으로 나온 루이 브라이는 어떠할까 비교도 해보았어요.
역시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그림도 많고 내용도 보다 쉬운 이 책을 더 좋아합니다.
지금부터 약 200년 전. 태어난 루이 브라이.
요즘 태어났으면 그렇게 눈을 찔려서 실명까지 되지 않았을텐데 안타깝기도 했어요.
불과 네 살이란 나이였는데...
"엄마, 난 그렇게 되지 않지?"
책을 읽을 때면 이런 장면에서 무척이나 걱정을 하는 아이는 제게 오늘도 묻습니다.
태어나서부터가 아니였기 때문에 갑자기 암흑으로 바뀐 세상이 더욱 슬펐을 루이 브라이.
헬렌켈러에게 설리반 선생님이 있었다면, 꾸브레이 마을로 오신 '자크 파뢰' 신부님은 그의 앞날을 이끌어준 멋진 스승이 되었네요.
루이 브라이가 점자를 만들기 전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은 있었지만, 실제 글자와 흡사했던 글자로 인해 책이 얼마나 크고 무거웠을까 알 수 있었답니다.
열 세 살 때 '소노그래피'라는 야간 문자를 배운 루이 브라이가 그것을 토대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점자를 만들게 됩니다.
알파벳 뿐 아니라 숫자와 수학 기호, 문장부호와 음표까지 나타낼 수 있다니 정말 굉장해요.
루이 브라이가 만든 점자를 그와 같은 사람들은 무척 반가워했지만,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루이의 점자를 쓰는 것에 반대했다니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요즘엔 장애인의 날도 있고, 또 장애인에 대한 책도 많이 나와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우리 아이에게도 배려하는 마음과 모두 함께 친구라는 사실을 열심히 가르쳐야할 것 같아요.
계속 점자를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친 루이 브라이.
요즘이라면 결핵도 별 문제가 안되는 병이지만 그 당시에는 치명적인 질병이었으니 책을 읽다가 또 한 번 안타까웠답니다.
결국 마흔 네 번째 생일이 지난 뒤 세상을 떠난 루이 브라이.
짧은 생애였지만 그가 이룩한 업적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 생각해요.
루이 브라이가 죽은 지 100주년 되는 날, 그의 유골이 프랑스 파리의 팡테옹으로 옮겨졌다는 덧붙이는 글을 읽으면서 사후 100년이 지나서야 공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쓸쓸하기도 하고 그래도 그의 업적은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었으니 한 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옮긴이의 글에서 한글 점자를 만든 사람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정말 궁금했었거든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읽을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한 평생을 교육과 연구에 노력한 루이 브라이의 생애. 책을 읽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하는지 하는 삶의 의미까지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없는지, 함께 도울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늘 노력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