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올해는 위인전을 많이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작년에도 위인전 전집을 사려고 몇 종류의 전집을 보다 결국 고르지 못하고, 일년이 지났습니다.
초등1학년이 되니 더 고민이 되네요. 좀 두꺼운 위인전을 읽는 게 나은것인지 아니면 아직 쉬운 위인동화를 보여주고 다시 고학년이 되어 두툼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은지...
그러던차에 다섯수레에서 나온 역사를 만든 사람들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여러 책 중에서 특히 <예수>는 기독교인인 제게는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던 책이랍니다.
기독교도이기에 <예수>에 대한 책을 읽을 땐 역시 성경과 관련되어 알 수 있는 여러 부분이 나왔으면 했지만, 다섯수레의 책은 무척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네요.
사실, 종교를 떠나서도 예수님께서 남긴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서기 2007년이라는 말도 기원전인 Before Christ와 Anno Domini - A.D. 라고 해서 예수님이 태어난 후를 나눠서 이야기를 한 것이니까요.
또 크리스마스 역시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축하하는 날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서양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하니까요.
다소 두툼한 책이었지만, 아이와 한번에 읽기에는 무리가 없었어요.
또한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아닌 공생애의 시작부터 나온 이야기 역시 신선했네요. 세례요한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그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과 예수님의 사역과 죽으심. 하지만 부활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어 아쉬웠어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그래도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부활을 약간이라도 언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래서인지 먼저 나왔던 <붓다> 책에 대해서도 역시 궁금증이 생겼지요. 그 책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책 중간 중간에 삽입된 화가들의 그림과 책 뒤에 수록된 작품들이 정말 좋았어요.
그토록 많은 서양의 화가들이 예수님을 그렸다는 것도, 또 정말 멋진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역시 의미있는 수확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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