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탐정 썰렁홈즈 1 - 외계인 스콜피오스의 음모 퍼즐탐정 썰렁홈즈 1
김원섭 지음, 김석 그림 / 동아엠앤비 / 2006년 3월
구판절판


우리 아이가 가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을 할 때 나오는 노래에 맞춰 "얼렁뚱땅"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썰렁홈즈를 보면서 '얼렁뚱땅'이란 말이 생각도 나면서 절대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고 하나하나 꼼꼼가헤 풀고 심사숙고 생각해야 되는 문제란 생각을 해본다.

두 권의 책이 있는데, 첫번째 책인 이 시리즈에는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보드게임까지 들어있다.

이 보드게임을 보면서 뒷면에 설명이 나와있지 않았더라면, 다른 보드게임처럼 두꺼운 하드커버를 씌웠을 것일만큼 재미도 있고 유익했다.

이렇게 뒷면에 설명이 나오는데 아이와 함꼐 즐거운 게임도 할 수 있었다.

책과 함께 보드게임까지 들어있어 더욱 좋았던 것이다.

먼저 썰렁홈즈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나오는 책 앞머리부터 정말 많이 웃었다.

'설혼즈'라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가서 그 이름이 알려졌는데 설혼즈 - 설렁혼즈 - 썰렁혼즈 - 썰렁홈즈로 바뀌었다는 발상도 정말 재미있다.

홈즈가 좋아서 절대로 예명을 쓴 게 아니라는 것이다. ㅋㅋ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준다.
역시나 잘 읽으면 책을 읽으면서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책 속에는 다른 사람들도 나오는데 그 이름 역시 썰렁홈즈 못지않게 웃긴다.

이제 드디어 차례가 보인다.
썰렁홈즈와 함께 과연 어떤 내용의 퍼즐을 풀어야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잘 풀 수 있을까 고민도 하게 된 페이지.

사건 1에서는 처음 썰렁홈즈가 유명하게 된 내용이 나온다.
그 전에 간단히 몸풀기 퍼즐이 등장한다.
처음이라 쉬워서 가볍게 지나갈 수 있었던 내용인데, 보시다시피 속 터진 만두 속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알아보는 문제인데 엽기적인 만둣속이 대단하다.

하지만 역시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
가볍게 생각하고 풀 수 있는 문제보다는 역시나 머리를 써야 그나마 풀 수 있는 내용이 정말 많이 있어서 나 역시 힘들었ㄷ다.

그럼에도 책을 넘길 때마다 도전의욕이 생기는 것을 도저히 막을 수는 없었다.

정말 다양한 퍼즐이 나온다.
또 어떤 것은 단순히 사다리를 타고 맞출 수 있는 것이고...

모두 27개의 사건이 나오고 각 사건마다 또 여러 개의 퍼즐(문제)가 들어있다.

범인을 찾는 문제도 있고, 직접 아이와 실험을 하면서 퍼즐을 풀어나갈 수도 있어서 정말 좋다.

낱말맞추기 같은 퍼즐도 있어서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 아니라 다음에는 어떤 퍼즐이 나올까 자꾸 기다리게 된다.

이렇게 풀다보면 문제해결력이 얼마나 많이 생길까 감탄하게 된다.

또한 칠교놀이도 나오고, 그림자 놀이 같은 내용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내용을 한 권의 책에 어떻게 다 넣었을까 계속 읽으면서도 감탄이 절로 난다.

각 사건마다 몇 개의 문제가 있고, 바로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기 전에 친절하고도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 즉시 해답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시험이 아니기에 절대로 어렵다고 끙끙거릴 필요가 전혀 없는 아이들이 즐기면서 보고 알아가는 재미있는 두뇌계발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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