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되게 꾸짖고 넘치게 사랑하라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부모의 힘!
필립 C. 맥그로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가끔 부모교육용 책을 읽곤합니다.
사실 그러한 책을 읽으면서는 내가 알고 있는 내용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몇 가지 안 되는 내용을 담은 실효성이 없는 책도 있어서 읽고나서도 내가 왜 이 책을 읽었나 싶은 책도 솔직하게 있지요.

또한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거나, 아니면 현실적성이 너무 떨어지는 글, 또 일부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그런 내용을 담은 책도 있네요.
요즘은 워낙 부모가 배운 세대이고 또한 아이가 몇 안되어 자신의 아이들이 나중에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또 한국 사회 현실이 워낙 경쟁 사회이기 때문에도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읽고나서 곧 바로 후회할 때도 있음에도 또 새로운 부모교육 책이나 자녀교육에 대한 성공담을 다룬 책이  나오면 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랍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듣고, 저자에 대한 내용을 잠시 알고, 각 내용의 목차를 보면서 내게는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어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크게는 10가지 챕터로 되어있는 이 책은 꽤 두툼한 분량이라서 쉽게 손이 가지 않을수도 있었다. 거의 300페이지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또한 단호하게 야단을 칠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난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줄곧 끝까지 다 읽어야한다는 단단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중간 중간에 주황색으로 쓴 글씨가 좀 눈에 거슬리기도 했지만 (이왕이면 진한 색으로 할 것이지 하는 생각에) 삽화도 없고 그 많은 내용이 거의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지요.

<당신의 아이는 잘 자라고 있습니까?>라는 말 한마디도 정말 내가 아이를 잘 기르고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너그러운 부모보다는 똑똑한 부모가 되라는 말이나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라는 말 역시 공감이 갔어요.
특히 부모와 아이의 유형을 알아보고 비교해볼 수 있다는 체크리스트 정말 잘 활용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작년까지는 더욱 그러했지만 올해도 늘 엄마에게는 숨김없이 이야기를 해주는 아이에게 늘 고맙지요.
놀기 좋아하는 아이지만 학교 생활에 적응을 위해 똑바로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또 시험을 앞두고서는 문제집을 풀어야하는게 힘들어도 참고 따라와준 아이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늘 솔직해야지, 그리고 아이에게도 거짓말하지 않고 약속을 하게 되면 꼭 지켜야지 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단호하게 대할 때도 있었고, 또 제가 갖고 있는 기준안에서는 허용적으로 길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논리적인 글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내 교육방침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어요.

또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세운 목표가 있는데,  아이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먼저 아이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자녀를 양육하는데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라는 말 역시 너무 와닿았어요.

각 학년마다 꼭 해야할 일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서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또한 그런 내용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함께 정해나가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부모가 바뀌면 아이가 달라진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늘 끊임없는 노력을 하렵니다.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이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앞으로 우리 아이가 세상을 향해 나아갈때에 힘이 되어주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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