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피터팬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저핵년 때에는 공주가 나오는 동화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조금 더 커서는 모험이 펼쳐지는 책을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터 팬은 완역본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작년인가 아님 올 겨울이었는지 <피터팬과 마법의 별> 책을 보면서 완역본 피터 팬을 언제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아이랑 꼭 한번 피터 팬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단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아이는 피터 팬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우리 아이가 피터 팬을 처음 본 것은 영화였는데 영어학습용 비디오라 한글말이 나오지도 않는 비디오테이프를 네 살 무렵 정신없이 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 시간 반도 넘었던 것같은데 얼마나 집중해서 보는지...
그리고 그 다음에 피터 팬 2를 비디오로 보았고, 그림책으로도 열심히 읽었다. 조금 더 큰 다음에 완역본을 아이가 읽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난 번에 읽었던 <피터 팬과 마법의 별>을 보면서 어쩜 그렇게 원작과 조화를 잘 이루면서도 원작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았을까 하는 감탄이 나왔고, 이번에 다시 <피터 팬과 그림자 도둑> 책이 나왔다는 말에 너무나 궁금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 얇지 않은 책이 1,2권인데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그 다음에 피터 팬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옆에서 아이가 '피터 팬' 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자꾸만 자신도 읽어달라고 해서 진지하게 고민도 했었던 책이다.
아마도 여름방학에 시간을 내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독립적인 책이면서도 전편에 나온 <피터 팬과 마법의 별> 내용과 연결이 되기도 하고 또한 원작 <피터 팬>을 읽었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너무나 멋진 내용들이 나온다.
무시무시한 그림자 도둑.... 왜 해리 포터에서 디멘터들이 생각이 나는지... 나중에 영화로 나온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피터 팬> 원작이 아니라 오히려 <피터 팬과 마법의 별> 책을 읽으면서 난 피터가 너무나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원작이 없었다면 이처럼 멋진 속편이 탄생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지만...
전에 나왔던 멋진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이제 마법의 별가루 때문에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 피터 팬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책.
1권을 읽다보니 과연 나중에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진다.
나 역시 같은 날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1권을 읽고 2권을 계속 붙잡고 있었으니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 역시 그럴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미리 줄거리를 이야기해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겠지만 독자의 상상력과 더욱 읽는 재미를 위해 줄거리는 생략할까 한다.
단, 그림자 도둑인 옴브라 경이 실제 있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고, 팅커벨이 참 예쁘고 귀여울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