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 - 한국편 5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한국편 5
조정육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

나 역시 학교에 다닐 적에 열심히 외웠던 내용 중 하나가 <추사 김정희. 추사체>이다. 지금도 기억하는 단어이고보면 얼마나 많이 외웠고 중요한 것 중 하나였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난 학교에 다닐 때 추사체가 어떤 글자였는지 또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하고 그냥 외워야하니까 시험에 잘 나오기 때문에 외웠던 것 중 하나였다.

요즘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작년부터 계획한대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고궁 나들이를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많이 해주려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 다니다보면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또 보는 만큼 많이 배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릴 적에 책을 참 좋아했지만 주로 명작동화나 창작동화를 읽었던 나는 음식을 먹는데 있어 편식이 심했을 뿐 아니라 독서를 함에 있어서도 얼마나 편중되게 읽었는지 깨닫고 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여러가지 책을 골고루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제는 서서히 위인전도 읽고 또 미술이나 음악에 대한 책들도 읽고 있다.
하긴 내가 어릴 땐 미술이나 음악 등 그러한 내용의 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나오지 않았기에 요즘에 나오는 다양한 책들을 보면서 몹시 부러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릴 때 위인전을 읽었을 때에도 추사 김정희에 대한 내용은 없었기에 거의 알고 있는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이 책을 보며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요즘 역사와 위인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우리 아이에게 알려줄 또 하나의 이야기가 생겼고, 한자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에게 추사체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김정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넘 적었구나 하는 사실에 부끄러웠고, 우리나라에 그런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어떤 스승을 만나는 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부러웠다. 만일 김정희가 양반 가문이 아니라 평민으로 태어났다면 또한 훌륭한 스승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하는 마음에 들었다.

몰론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고, 장영실처럼 양반이 아니었음에도 유명해지고 발명에 매진할 수 있었지만 그 역시 세종 대왕 시대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꽤 긴 내용이었지만 단지 글씨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 아니었고 뛰어난 학식을 갖춘 학자였다는 것과  그의 일생과 다양한 글씨체와 그림을 함께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중간 중간 나온 다양한 다른 화가의 그림과 작품, 사진들도 좋았고 기회가 닿은대로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인데, 외국편과 한국편이 있다. 외국편도 좋지만 아직 많이 알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미술가들인 '김홍도'와 '이중섭' 그리고 '장습업'과 '정선'의 이야기도 빠른 시일내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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