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유아교육전에 갔습니다.
몇 번 가야지 하면서 늘 안가다가 올해는 정말 맘먹고 갔다왔지요.

그런데 역시나 집에서 정말 멉니다.
아침에 서울 마포에 들렀다가 가는 바람에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코엑스에서 집으로 올 때엔 거의 세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아들 데리고 갔기에 천천히 걷고 중간에 화징실도 가고...
지하철 역에서 갈아탈 때 간식 먹고,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버스를 또 타고...

사람들 말이 가면 사고 싶은게 넘 많다고 해서 카드 안 쓰려고 안가지고 갔다가 후회했어요.
미술용품이랑 만들기 같은데 울 아들이랑 제가 관심이 무척 많은데 그런 것들이 그리 많을 줄은 몰랐거든요.

나중에 킨텍스에서 유아교육전 하게 되면 그 때는 꼭 가서 지난 번에 사지 못한 것을 사자고 아이랑 약속했습니다. 역시나 저렴하게 파는 게 많더군요.

사람들이 넘 많고 볼 것도 많은데 몇 시간 다니려니 힘이 들어요. 그래도 우리 아들 지치지 않는지 저를 끌고 다니는 것이 대단합니다.
그래도 이 날은 간식이랑 점심, 저녁 아이가 많이 먹어도 데리고 다니기에 기분 좋았답니다.

예전에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박물관 문화 박람회를 할 때 꼬박 다섯시간을 다녔거든요. 점심 먹을게 마땅치않아서 간단하게 허기를 메우고 다섯 살 짜리가 그렇게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제가 놀랐었지요.

가장 처음에 <오르다 교구> 카멜레온 게임하고 놀고 바로 뒤에 육영닷컴 부스가 있네요. 
평소에 관심있었던 봉고 악기랑 미술도구 등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그리고 거의 만들기 같은 자료 파는 곳으로 다닌 것 같아요.
몇 가지 사고 이런 거 집에서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은 것 자세히 살펴보고...
넘 갖고 싶은 게 많이 있네요.

아이가 그런데로만 끌고다녀서 책 같은 건 거의 못봤어요.
혹시 나중에 킨텍스에서 할 땐 오전에 가서 아들 없을 때 실컷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유아교육전이지만 초등학생들에게도 좋은 책이랑 자료가 정말 많이 있어요. 하긴 초등교육 자료 박람회 같은 건 없는 것 같네요.
영어는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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