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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 아니야, 책임에 대하여 ㅣ 모두가 친구 4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지음, 딕 스텐베리 그림, 김상열 옮김 / 고래이야기 / 2007년 3월
구판절판
<내 탓이 아니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와 약속도 했다.
처음에는 보다 가벼울 줄 알았는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 책이었고, 아이들 뿐 아리라 어른들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총 15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힌 바탕에 검은 펜으로 그려진 깔끔한 그림.
맨 아래 한 아이가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다.
그리고 한 명씩 차례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일?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나는 진짜 몰라. 그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말 모르겠어."
아이들의 말은 모두 다르다.
"사실 난 알고 있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렇지만 내 탓은 아니야."
아이들은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기고 하고, 또 알고 있지만 무관심과 무서움에 또 집단 행동으로 인해 전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말릴 용기가 없어 보고만 있었고, 나도 때렸지만 조금밖에 안 때려서 잘못이 없는 것처럼...
게다가 울고 있는 아이에게 오히려 뭐라고 하는 아이들.
짜증나는 아이라 괜찮다고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멍청하다고 놀리고,
툭하면 울고 선생님께 이를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고까지 한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아이를 보며 마음 한 편으로는 죄의식이 싹토기도 한다.
"때리긴 했지만, 그냥 별 뜻 없었어.
모두가 때렸거든.
내 탓이 아니야."
우리 아이도 올해 초등학생이 되었다.
요즘 폭력과 왕따 문제가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약간 걱정도 되고 또 학교에서 매일 오면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혹시 내 아이가 또 다른 아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 책에는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글이 나온다.
나 역시 피부로 닿은 문제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생활을 부모로서 잘 알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책을 넘겨서 그 다음 나오는 사진들.
원자폭탄과 전쟁으로 인한 고아들.
지금도 핵 문제 때문에 전 세계가 시끄럽고 자국이기주의 때문에 전쟁이 계속 되고 있다.
그로 인한 피해가 이처럼 심각하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 역시 사진을 보면서 느끼며 슬퍼했다.
그리고 아이랑 약속을 했다.
간식을 먹는 돈을 약간 절약해서 꼭 도와주자는 ...
직접적으로는 내 탓이 아닐 수도 있지만 방관자 역시 잘못이라는 생각을 우리 아이에게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