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아들이 학교에 입학합니다...




여러분, 제 아들의 손을 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학교에 입학하거든요.
한동안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울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다정하게 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알다시피,
지금까지 제 아들은 집 안에서는 최고 대접을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놀 때에도 대장 역할을 해왔지요.
저는 늘 곁에서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그의 마을을 위로해 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아침 현관 계단을 내려가면서 손을 흔들더군요.
이제 싸움과 비극과 슬픔이 있는 데 모험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믿음과 사랑과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께서 미숙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고,
그가 알아야 하는 것들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최대한 온유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물론 사람들이 모두 공정하지는 않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진실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제 아들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량배들 가운데도 영웅이 있고,
적들 가운데에도 친구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먹을 사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약한 사람이라는 것도 가르쳐 주십시오.

제 아들에게 책의 놀라움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늘을 나는 새, 햇살 속의 벌, 푸른 언덕 위에 피어있는 꽃들이 지닌
영원한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차분한 시간을 갖게 해주십시오.

부정행위를 하는 것보다는 낙제를 하는 것이
훨씬 더 명예롭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모든 사람들이 틀렸다고 말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사람들이 너도나도 합세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무리를 따라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되
그 가운데 진실된 것을 가려내고,
선한 것만 취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절대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팔지 않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면
모든 사람들이 아우성친다고 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굳게 서서 싸울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여러분, 온유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버릇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친절하게 대하지는 마십시오.
시련을 겪어야만 큰 인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게 어려운 부탁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아들은 꽤 괜찮은 녀석이거든요.


에이브러햄 링컨.

http://geocities.com/sparega/abr.htm

원문이 궁금하시다면... 그런데 저도 아직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어린이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책 안에서 발췌한 것이랍니다.

우리 아이에게 주는 글이에요. 대통령이 된 링컨,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했던 노예해방. 하지만 노예제도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남북전쟁을 강행했던 링컨의 의지가 잘 드러나고 있는 글 같아요.

그래서 지금 링컨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이 있겠지요?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도 잘 드러나있어 너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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