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부활절이라 달걀도 삶고 편지도 썼습니다.
좀만 한가했다면 친척들에게도 편지를 쓰라고 했을텐데, 그냥 오랜만에 아이에게 편지를 받고 싶어서 엄마, 아빠에께 편지를 쓰라고 했네요.
왜 한글 쓰는 것 보다 영어로 쓰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한글 쓰라고 하면 손이 아프다고 하면서 그럼 영어로 쓰라고 했더니 신나서 하네요.
요즘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공책 한 쪽 글씨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십니다. 그 숙제는 무척 예쁘게 써갑니다.
그런데 왜 엄마 말은 안 듣는지... 얄미운 아들입니다. ㅋㅋㅋ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각 종교의 축제일이랑 사진을 좀 더 찾아보고 싶네요.
사이트에서 프린트해서 놓은 종이립니다. 예쁜 게 많이 있는데 잉크 문제로 제일 마음에 들면서도 잉크가 절약하는 것을 골랐습니다.
위에 있는 것처럼 편지지도 있고 이렇게 접으면 카드가 되는 것도 있답니다. 요것보다 더 예쁜 거 무지 많습니다. 나중에 크리스마스 카드도 열심히 사용하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가위질을 하는 것 같네요. 살짝 선 안으로 들어왔다며 우리 아들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선이 나를 거부하고 있어."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을 배운 것인지 신기합니다.
저도 영어 실력이 실력인만큼 아주 간단하게 그리고 카드에 있는 글귀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약간의 해석을 아이에게 해주며 영어 공부도 했네요. ㅋㅋㅋ
아이보고 따라해보라고 하고, 아마 울 아들도 영어로 편지 쓴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종종 해봐야겠어요.
아이랑 편지에 글씨 쓰면서 부활절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제가 시킨 건데도 나중에 편지 받고서 무척 기분 좋았습니다.
울 아들에게도 깜짝 편지 써서 줘야겠어요. 유치원 다닐 때는 가끔 도시락 편지 보냈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울 아들 친구들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아까 오린 카드봉투에 풀칠하고 만들어 넣었습니다.
아빠에게도 살작 줬더니 무척 좋아하네요.
그런데 글자가 틀렸다고 합니다. 연,월, 일 쓸 때 April. 7. 2007 이 아니라 April 7, 2007 라고 해서 나중에 수정했습니다. 사진은 다시 안 찍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영어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요즘 파닉스 이중모음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는 아들 때문에 저도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고 아이랑 함께 소리내어 읽으려고 하는데 마음뿐입니다.
영어 교재도 많은데 한글 동화 읽다보면 시간이 없어요. 울 아들 빨리 커서 혼자 책 많이 읽게 되기를 빨리 기다려봅니다. ㅎㅎㅎ
홈스쿨링 올리고 아이랑 다음 활동은 컴퓨터로 하기로 했어요. 왜 글씨 쓰는게 힘들다는 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림은 몇 시간 계속 그리면서... 연필 잡고 하는 거 똑같은데 마음에 따라 그렇게 다른 가 봅니다.
나중에 학교 숙제 많아질까봐 정말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