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 선생님이 천사야?"
울 아이가 오늘 학교에 갔다오더니 내게 이렇게 묻는다.
어떤 의미일까 몰라서 아이에게 다시 물었더니 울 아들 하는 말이 이렇다.
"엄마, 2반 선생님이 우리 반 선생님은 천사래."
그렇게 말하고나니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달은 나.
확실히 우리 아들 담임 선생님께서는 마음씨가 좋다. 아마도 아이들에게 그 말을 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그 말의 의미를 몰랐나보다.
천사라고 하니 날개 달린 천사 생각이 난나본데... 게다가 아기 천사거나 아님 공주님같이 예쁜 천사를 상상하고 있었을 것이니까...
학년대표 선생님이라서 역시나 바쁘신 것 같은데, 쉬은 시간에 잠시 들어와서 아이들 조용히 시키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나보다.
혹시나 아이들이 선생님이 넘 좋으시다고 말을 안 듣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