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뭇잎 절대 안 해 - 이야기가 있는 스티커 그림책 찰리와 롤라 9
로렌 차일드 글.그림,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7월
절판


그동안 아이에게 놀이 위주로 된 책을 거의 사준 적이 없다.
팝업책들을 꽤 많이 있지만 스티커를 붙이는 책은 사 본 기억이 없었는데
로렌 차일드의 책이라는 말에 아이와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덜컥 구입한 책이다.

100개의 스티커라고 하는데 역시나 나보다 우리 아이가 적시 적소에 스티커를 알맞게 찾아붙인다.


언제나 로렌 차일드의 롤라와 찰리 시리즈를 보면 이렇세 시작한다.

"내게는 롤라라는 쪼그만 여동생이 있어요~" 변함없이 그렇게 시작하는 이 책에서 롤라는 학교에서 연극을 하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식탁 앞에서 오빠인 찰리에게 투덜댄다.

멋진 해님이 되고 싶었는데 하찮은 나잎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 롤라.
톡톡 튀는 롤라의 말이 재미있다.

"오빠, 난 나뭇잎이야. 그것도 초록색 나뭇잎이 아니라 갈색 나뭇잎이라고.
무지 따분하고 시든 가을 나뭇잎 말이야."

하지만 언제나 의젓한 찰리는 우리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숲으로 가서 나뭇잎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준다.


나뭇잎은 새 둥지를 만들고, 곤충이나 벌레들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게다가 여러가지 나뭇잎의 모양과 색깔을 관찰하게 해주는 내용이 넘 마음에 든다.

찰리의 노력 덕분에 롤라는 기분이 좋아지고 멋지고 커다란 나뭇잎을 만든다.

여기 그 나뭇잎을 입은 롤라가 있다.

"나는 나뭇잎, 넓고 넓은 숲 속에서 가장 크고 멋진 나뭇잎."


연극이 끝나고 행복한 롤라와 그 모습을 보는 오빠 찰리의 모습이 정말 무지 부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