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부터 사진 찍어 올려야지 해놓고 늘 잊어버리고...

오늘 점심 먹고 후다닥 찍었어요.

사슴벌레랑 햄스터, 팬더마우스는 야행성이라 숨어서 보이지 않아 나머지만 찍었답니다.

 

제가 돌보는 것이 아니라 울 신랑이랑 아이가 좋아서...

저보고 하라그럼 저는 못한답니다.

물갈아주는 것도 정말 정성없이는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맨 뒤 청소는 늘 제 담당이라...

 

 철갑상어랑 새우 네 마리, 청소물고기 ...

철갑상어는 두 마리 샀는데 한 마리가 일주일 후 죽어서... 거금들여 샀는데 죽어 너무 아까웠어요.

다시 사다놓기가 겁이 나 그냥 한 마리만 기르고 있답니다.

거북이 세 마리.

앞에 있는 가장 큰 거북은 아빠거북, 맨 뒤에 있는 거북은 엄마거북,  돌 위에 올라가 있는 거북은 울 아들 거북입니다.

여과기를 뺐더니 물을 자주 갈아주는데 벌써 지저분해졌네요.

빨리 빨리 살찌워 울 신랑 손바닥만큼 크면 울 아이는 비싼 거북 안산다고 해서 먹이를 많이 주고 있어 호강하고 있답니다.

원래 거북이도 겨울잠을 자는데 울 집 거북이들은 날씨가 따뜻해 겨울 내내 놀고 있답니다.

장난감 물고기와 함께 있는 가재.

작년 갯벌에서 가재를 잡았는데 울 아이 요 가재랑 함께 기르고 싶다고 해서... 집으로 가져오는 사이 다 죽었답니다.

작년 5월에 샀는데 이제 수명이 다 되었는지 힘이 없어요. 먹이도 잘 안먹고...

두 마리 있었는데 허물벗은 사이 요놈이 다른 작은 가재 팔, 다리 다 잘라서, 결국 죽었습니다. 동물들의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우리 집.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물고기. 이 물고기들 산 곳에 가서 이름 알아와 이름표 붙인다고 하면서 자꾸만 깜빡합니다.

사실 마트에 가서 물고기 코너에 들리면 울 신랑이랑 울 아이 꼭 한 두 마리 사기 때문에 이젠 무서워 가고싶지 않아요. 집에 있는 것도 많은데...




여러 종류의 구피랑 레온테트라.

새우를 여기에 넣어두었더니 자꾸만 구피랑 레온테트라를 잡아먹어서, 오늘 상어 있는 곳에 두었어요.

구피가 치어를 많이 낳았는데 키워놓고 합사시키면 자꾸 줄어들고, 레온테트라도 꽤 많았는데 자꾸 없어져서 왜 그랬는지 궁금했는데 새우가 잠 자고 있는 물고기를 뜯어먹은 거였답니다.

처음 새우 사올 때는 작았는데 제법 커서 잡아먹는 걸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할로윈크랩.

작년 두 마리 샀는데 이것도 큰 할로윈크랩이 작은 놈을 못살게 굴어서...

사람들 생각에는 한 마리가 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동물의 경우는 그게 아닐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할로윈크랩도 요즘 힘이 없어요.  그래서 넘 슬퍼요.

언제 번데기가 될까요?

작년 장수풍뎅이 암컷이랑 수컷 기르고 알 많이 낳았는데 애벌레가 된 것은 여덟마리, 그리고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사슴벌레 수컷 3령 애벌레입니다.

사슴벌레 수컷이 한 마리 있고 암컷 두 마리가 있었는데 수컷이 죽는 바람에, 애벌레를 샀습니다. 나중에 성충이 되면 암컷이랑 짝짓기 해 꼭 알 낳은 거 보고 싶어요.

장수풍뎅이도 꼭 번데가 되는 거 보고 싶고, 올해는 논에 가서 개구리 알 잡아서 길러보고 싶어요.

올챙이가 되는 것 아이랑 열심히 관찰하고 관찰기록장 만들어보고 싶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7-02-26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부지런해야 가능하지요, 특히나 물고기(?) 등을 기르려면 더욱 더 그러한 데 정말 많이도 기르고 계시네요. 특히, 가재를 기른 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올리브 2007-02-27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랑이 좋아서 기르기 때문에 돌보는 것도 울 신랑이 한답니다. ㅎㅎㅎ
전 열심히 구경만...
오늘 할로윈크랩이 하늘나라로 가서 넘 슬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