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장흥아트파크로 가서 <미술관 동화여행>을 보고 왔습니다.

미리 갔다온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 넘 사진이 찍고 싶었네요. 다른 곳은 다 찍을 수 있는데 <미술관 동화여행> 전시회는 찍을 수가 없었기에...

아이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서 날씨가 제법 포근했지만 판토마임 보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그럴 줄 알았다면 오후에 갔으면 되었는데...

포토존이 잘 되어있어 사실 지난 번에 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 <르네 마그리트 전>보다 더 좋았어요. 사진을 많이 찍었거든요.

우리 아이랑 저랑 울 신랑도...

피카소, 마티스, 고흐, 달리, 이중섭, 백남준, 너무 너무 좋았어요.  요렇게 해놓으니까 사진 정말 멋지게 나오네요.

구름빵이랑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작가 백희나씨의 작품이 있었던 <미술관 동화여행> 사진을 다시 볼 수는 없지만, 정말 굉장했어요. 아마도 10년 정도 지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가 더 뿌듯했어요.

그 때가 되면 백희나씨의 멋진 동화책이 참 많이 나올거라 기대할 수 있었답니다. 구름빵, 나중에 애니매이션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 구름빵을 손으로 만져보고 싶다고 하고,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랑 그 옆에 만든 미니어쳐 3층집 우리 집에 가져다 놓고 싶었답니다.

야외조각들도 멋지고, 바람이 살짝 불었지만 그리 춥지 않아 야외 조각도 잘 구경하고 왔답니다.


그리고 판화랑 다양한 상설체험학습이 있는데, 판화는 나중에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늘 제가 간 시간에는 아무도 없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게다가 야외공연장 너무 넓은데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만 야외공연도 있겠지요? 아무도 없어 텅 빈 야외공연장을 내려가 한참을 앉아있었던 우리 아이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아마 10년 전에 '토탈야외미술관'이란 이름으로 있었을 때 친구랑 갔던 것 같은데 그 때처럼 머그잔에 커피를 먹고 가져오는 맛은 없지만 이제는 가족과 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장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연인끼리의 데이트 장소였다면 지금은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할 수 있는 멋진 장소랍니다.

게다가 그 때 먹었던 맛있는 스파게티랑 피자집이 아직도 있어서. 나중에 다시 오면 꼭 함께 먹자고 약속을 했지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워서  가끔 드라이브 하면서 가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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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2-2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나들이도 하고 좋은 구경도 하셨군요.

올리브 2007-02-2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토마임 못보고 와서 좀 아쉬워요. 공연 마지막 주말이었는데...
미술관 동화여행은 작은 공간이었고,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던 전시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상설 전시공간이 넘 좋아서 자주 놀러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