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도 이렇게 보따리를 들고 다니셨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작년 1월 돌아가신 후 내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지시는 것 같다.

나보다 가끔 우리 아이가 내 할머니에 대해 묻고는 한다.

장례식을 치루면서도 모두들 호상이라고 했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처음 죽음을 보는 순간이었으니...

자신도 100살 가까이 살고 싶고, 또 그렇게 아프지 않고 나이 많아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고 우리 아이는 종종 이야기를 한다.

 

네이버 푸른책들과 보물창고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본 한 편의 동시...

나도 오늘 할머니 생각이 났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즐겁게 지내고 계시겠지? 이젠 더 이상 허리와 등이 구부러지시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릴 적 할머니가 되면 모두 다 등이 휘고 굽어져 키가 작아지는 줄 알았는데 고생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우리 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멋진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