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아이는 자신이 하는 재미있는 말을 엄마가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은근히 즐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속담 하나를 짓고 나서 다시 속담을 지었다고 하네요.
침대 옆에 <개미와 베짱이> 책이 있었는데 울 아이는 그 책을 보면서 생각이 났나봅니다.

"개미가 둘이 일을 하는데 한 개미가 일을 안 하면 겨울에 지낼 수가 없다. 자기가 일을 못한 탓이다."

그렇지요.
잘 알고 있으니 울 아이는 자신이 할 일을 이제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하겠지요?

정말 3월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치원에서 오는 숙제 혼자서 하고 그러고 알림장 꺼내 보여주는 일, 가방 정리하는 일 같은 거 시키는데...

학교에 가면 교과서 가방에 넣고 숙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개미와 베짱이 책을 읽어주고 "베짱이가 좀 불쌍하지 않니?" 하고 물어보았더니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일을 하지 않고 개미의 것을 뺏어먹으려고 하면 나쁘다네요.

울 아이에게 레오 리오니의 <프레드릭> 책 기억나냐고 물었습니다. 두 이야기를 비교하면 좋으니까요?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후 안 사주었던 책이라...
다시 읽고 싶다는데 초등학생이 되니까 물려줄 동생도 없고 가급적 그림책 안 사려고 하는데, 게다가 새로 나온 책도 아니고 이미 몇 번씩이나 읽은 책이라...
영문판으로 사줄까 생각중이랍니다.

유치원 도서대여 날 <프레드릭> 책 빌려오려고 했는데 다음주가 졸업이라 도서대여가 끝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도서관에 가거나 서둘러 책을 사야할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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