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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도 선물이 필요해! - 인성교육동화_열세 번째 이야기
이오나 키리치-티지오티 지음, 류일윤 옮김, 엘리자 파포우리 그림 / 글뿌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흐뭇했지요.
우리 아이도 혼자라서 그런지 워낙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답니다. 나중에도 이러면 어떡하지 고민할 때도 있고 그래서 친구를 도와준다던가 나눠주고 베푸는 이야기들이 있으면 아이랑 그런 책을 꼭 함께 보지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우리 아이는 내내 산타 선물을 기다렸지요.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기를 바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공짜를 받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에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을 했지요.
몰론 대가 없이 받는 게 아니라 착한 일을 한 어린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고 알고 있지만, 또 각기 부모들의 생각이 다르고 아이들이 받는 선물도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사실을 알게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저 역시 항상 크리스마스에는 성탄의 원래 의미보다는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생각하고 감사해고 축하하는 날로 보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어린 시절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너무 일찍 알았고 또한 산타의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우리 아이가 어릴 때에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게 해주고 싶어 지금까지 있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저 역시 계속 산타의 존재를 믿게 해야할지 망설여집니다.
이 책은 산타 할아버지께 선물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산타도 역시 선물을 받고 싶다는 메세지가 담겨 있네요.
우리 아이 역시 "엄마, 왜 산타 할아버지는 어른들에게 선물을 안 줘?"하고 종종 물어봅니다. 저는 산타 할아버지는 어른들은 돈을 벌기 때문에 서로 선물을 하는 거야."하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우리 아이는 자신은 어른이 되는 게 싫다고 하네요.
늘 받고 싶고 또 선물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 아이 때문에 남에게 베푸는 것을 올해는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해요.
그러던 차에 읽게 된 이 책.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려고 바쁜 산타 할아버지. 그런데 산타 할아버지의 옷이 더러워 깨끗하게 입기 위해 빨래를 했더니 그만 옷이 아주 작게 줄어들어 입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어떻게할까 고민하던 산타 할아버지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각 대륙별로 부탁한 산타 할아버지의 웃옷과 바지, 모자와 그 밖의 모든 것을...
그리고 그 다음 장면 역시 인상깊었지요.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세계 지도가 나오기 때문에 세계 지도를 같이 보면서 어떤 나라가 어느 대륙에 있는지 아이랑 함께 이야기도 해보았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즐거운 세계지도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지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멋진 답장이 오고 선물이 오고... 그 옷을 받은 산타 할아버지의 표정이 정말 기쁘고 즐거워 보이기 때문에, 선물을 받는 것도 즐겁지만, 선물을 보내면 보내는 사람 역시 이처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책을 보면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아이 스스로 깨닫을 때가 오겠지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돕는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할 수 있는 부모로서의 노력을 많이 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