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가끔 아이랑 오목이랑 사목을 두고 울 신랑이랑은 장기를.. 아이에게 장기도 가르쳤는데 어렵다고 합니다. 체스가 더 쉬운가 봐요.

예전에는 좀 봐주고 했는데 작년부터 아이랑 오목을 두거나 체스 할 때 제 실력으로 승부하려고 봐주지 않고 하면 몇 번 게임하다 눈물을 글썽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무척 잘 하는 줄 알고 있어서... 자꾸만 봐주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가끔 친구들이랑 할 때면 역시 잘 하는 아이. 그럴 때 친구가 간 후 아이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네가 엄마랑 할 때 엄마가 일부러 지면 네 실력이 늘지 않아. 자꾸만 져야 어떻게 하면 이길 지 열심히 생각하지." 하고 말하면 그럴때면 잘 알아듣는 듯 하지만 또 며칠 있으면 엄마만 너무 잘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수를 물러주고 미리 알려주고 저 역시 그래도 많이 양보하는 편인데...

바둑을 가르쳐볼 까 했는데 바둑학원 보내는 건 좀 그래서... 제가 배운 적이 없어 바둑학원에서 어떤 식으로 가르칠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매일 가기 때문에 다른 거 하다보면 놀 시간이 줄어들 것 같고 굳이 매일 보내서 가르치고 싶지도 않네요.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왠지 바둑학원 보내놓으면 그것도 수업이 되어  꼭 공부처럼 될 것 같아서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바둑 교본 사다놓고 울 신랑이 아이랑 가끔 바득을 둔다고 했는데 어떤 책이 좋을지 몰라 몇 달 그렇게 지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른 책을 찾다가 드디어 아이들에게 알맞는 바둑 책을 발견하였답니다. 내용은 모르지만 왠지 아이들 눈높이에 알맞는 바둑교재인 것 같아요. 동네 바둑학원에 한 번 가 볼까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안 보낼텐데 그냥 상담하기가 그렇네요.

이번 달에는 출혈이 좀 커서 찜해놓았다 다음에 구입하렵니다. 아님 한 권만 사서 보고 나중에 괜찮으면 다 사서 저도 바둑을 배우고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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