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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즐거워 - 나는야, 행복한 초등학교 1학년 ㅣ 키다리 그림책 1
해리엣 지퍼트 지음, 이태영 옮김, 아만다 헤일리 그림 / 키다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만 더 늦게 구입했더라면... 너무 서둘러 책을 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내가 책을 산 다음 이벤트를 하기에 아쉬웠지만 아이랑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랑 어떤 책을 보는 게 좋을까 요즘 방학이라 시간도 더 많이 오전 시간에는 유치원에 가지 않으니까 책을 같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처음 이 책의 첫 표지를 보고 "어, 데이빗이다." 라고 이야기를 한 우리 아이. "안돼, 데이빗" 같이 워낙 데이빗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기에 이 책에 있는 아이들 모습이 데이빗이랑 조금 닯은 듯 한 것을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책 제목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학교는 안 즐거워> 라고 한다. 아직 학교가 가기 싫은 듯 보이는 아이. 지난 번에는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 하면 안 돼냐고 묻기도 했었는데 아직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남아있나보다.
그래서 정말 학교가 안 즐거울까 물어보았더니 그건 아니라고 한다. 책 제목 위 조그맣게 부제로 붙어있는 것을 다시 읽는 아이는 역시나 "나는야, 안 행복한 초등학교 1학년" 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거꾸로 학교를 다니는 거라서 그렇게 말을 하겠다고 웃으며 한다.
예전에 미하엘 엔데의 책 <멋대로 학교>를 읽으며 정말 이런 학교가 있으면 어떡하냐고 물었던 게 생각나 그럼 <멋대로 학교>에 가면 되겠네? 했더니 그런 학교는 싫다고 한다.
행복의 반대는 불행인데 불행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것은 엄마도 싫다고 하며 책 안으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겉 표지를 넘기자 나오는 귀여운 아이들의 그림. 커다란 학교 건물이 보이고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다. 오른쪽 페이지와 왼쪽 페이지가 대칭인데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였다.
학교에 대한 본격적인 탐험. 학교에 가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투정도 하지 않고 엄마께 씩씩하게 인사도 잘 하고 준비물도 잘 챙기는 주인공들.
비 오는 날 신고 입을 수 있는 예쁜 비옷과 장화, 요즘도 울리는 지 잘 모르겠지만 땡땡땡 울리는 수업 종소리. 차례치례 줄 서 교실로 들어가고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간단한 이야기와 함꼐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으로 나온다.
작은 그림 책 안에 정말 많은 내용이 있고 약간은 주입식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에서 이야기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음악, 수학, 미술, 과학, 체육... 그리고 영어 시간도, 책이 번역된 것이니 국어겠지만 이럴 때 ㄱㄴㄷ 이라고 혹은 가나다 라고 그렇게 번역해놓으면 안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과학 경시대회나 공연, 학예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 그림도 있고, 간혹 규칙을 어길 때면 선생님께 주의를 받는 장면도 있지만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우야! 엄마는 네가 행복한 초등학교 1학년이 될 것을 믿어. 그리고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