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집안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기에 알뜰살뜰 살림을 하시던 제 친정 어머니 생각이 아직도 납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새 옷을 입은 기억이 없이 세 살 많은 언니의 옷을 물려받는 게 당연히 여겼던 시절. 그래서 가끔 새 옷을 입게 되면 얼마나 좋은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결혼 후 외동아들인지라 거의 언제나 옷을 사입히는 저인지라 설빔이나 추석빔을 따로 챙겨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설빔, 갑자기 저는 설빔 옷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보고 울 신랑에게 멋진 옷 한벌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도 어짜피 살 옷 설과 추석에 때맞춰 옷을 사서 설빔이나 추석빔으로 안기렵니다.

언제나 세뱃돈으로 주던 아이. 새뱃돈은 세뱃돈이고 설빔은 설빔이겠지만 이 책을 읽고 '설빔'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가 멋진 옷을 선물받는 다면 기쁘겠지요?

부족함이 없이 자란 아이. 가끔 두렵기도 합니다. 서서히 남을 돕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고, 이번 유치원 방학에는 경제교육을 좀 시켜볼까 합니다.

1월 출간이니 책은 내년에 볼 수 있는 건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