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춥네요.
우리 아이랑 책 읽으면서 겨울이니 겨울에 대한 느낌이 좋은 책을 찾아봅니다.
전부터 겨울에 읽어야지 한 책이 있었는데 책꽂이마다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

<감기 걸린 날>이라는 동화. 우리 나라 작가의 책이고 또 겨울 분위기 물씬 풍기는 책이라 요즘 읽기에 너무 좋은 것 같지요.

우리 아이 자신이 찾아준다며 열심히 같이 찾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니 또 이렇게 말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것 아니야?'

아무렴 내가 누군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랑 돈 주고 산 책을 구분못할까 하며 아이에게 대답합니다.

"아니야, 엄마가 산 책 맞아?"

게다가 요즘 바빠서 도서관에 못 간지 6개월이 되었는데.... 그러구보니 여름 방학 후 도서관에 한 번도 못갔네요. 미안한 마음에 이번 겨울방학에 도서관에 자주 가렵니다. 

그러다 각 책마다 보이는 출판사를 보고 "ㅇㅇ 출판사 책이 제일 많아?" 하고 물어보네요.

작년 아이랑 책 읽으면서 도서기록장을 만들어 책 읽은 것 기록하며 꼭 책 읽은 날짜랑 책 제목이랑 출판사, 저자 이렇게 아이랑 같이 쓴 효과가 나나봅니다.

같은 출판사 책끼리 나란히 놓은 책꽂이를 보며 저랑 아이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게다가 단행본들이 많고 이제 우리 아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이름을 잘 알고 있구나 생각하니 너무 즐거워요.

같은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책 이야기를 재미있게 아이랑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요. 책 읽어주는 엄마의 보람을 오늘 느꼈답니다.

그런데 정말 <감기 걸린 날> 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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