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늑대는 실제로 겁이 무척 많습니다. 조그마한 동물이나 곤충도 무서워하고 어두운 것을 정말 무서워합니다.하지만 절대 그러지 않은 것처럼 숨기고 다니지요. 덕분에더 힘이 드는 지도 모르겠지만...늑대의 이름은 가루가루입니다. 가루가루가 지나가면 숲 속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며 피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가루가루의 집에 어떤 길 잃은 소녀가 찾아옵니다. 전혀 늑대를 무서워하지 않는 소녀.그리고 그 소녀로 인해 가루가루도 조금씩 어둠을 극복하게 되고 또 숲 속에 동물들도 늑대 등에 있는 소녀을 보면서 더 이상 늑대를 피하지 않게 됩니다.재미있으면서도 무서운 것에 대해 아이와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하네요.더 이상 피하지 말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거꾸로 쓰는 이야기나 다시 쓰는 동화가 많이 나옵니다. 여기 나온 늑대 역시 무서운 늑대가 아닌 겁 많은 늑대이기에 사납고 포악하고 교활한 '늑대' 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늑대이지요.무서움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사물을 다양하게 보는 관점 역시 이 책을 통해 함께 아이랑 이야기할 수 있기에 좋은 책.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