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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팝업북
헬린 옥슨버리 그림, 유진 트리비자스 글,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잘 만든 입체북을 보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인 것 같지요.
처음 팝업북을 만난 게 아마 10여년 전 유럽 여행을 갔다 조카에게 줄 선물을 고르려고 백화점에 들렀는데 그 때 정말 굉장히 멋진 입체로 된 동화책이 즐비하게 있더군요.
서점 나들이를 좋아했지만 그 전까지 서점에 가 아이들 동화책을 볼 기회가 없어 우리나라에도 있었겠지만 그리 관심도 없었고... 너무 놀라 두 권 정도 골라서 나왔습니다.
지금은 워낙 오래되어 그 책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입체북을 볼 때면 제 마음도 설레는 것 같아요.
이제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새로운 입체북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열심히 봅니다. 한 권의 가격이 다른 동화에 비해 꽤 높기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도서관에서 대출도 안 되고... 비닐 포장이 되어있기에 서점에서 몰래 볼 수도 없는 게 입체북이라서...
가끔 큰 맘 먹고 입체북을 구입하지요. 이 책은 입체북이 아니라 그냥 동화책으로 나올 때 눈에 뛰는 제목이라 먼저 읽어보았답니다.
헨렌 옥스버리의 그림도 좋고 또 아기 늑대는 착한 입장에서 돼지는 못된 돼지라고 한 제목 때문에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없었지요.
내용 역시 아기 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했지만 약간은 다르게 마지막 멋진 반전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고 또 좀 큰 아이들이라면 토론용으로도 좋은 주제가 되는 것 같아요.
곰사냥을 떠나자 역시 지난 번 팝업북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멋진 내용의 동화를 팝업북으로 만나볼 수 있어 행복한 우리 가족이랍니다. 그러호보니 둘 다 그림이 헨렌 옥스버리 여사의 작품이네요. 그림을 비교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두 배, 세 배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입체북이겠지요. 내용도 그림도 너무 좋았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