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알라딘 책 펀드를 넣었습니다.
정산되었더군요.
한 계정당 5만원이긴 하지만
3개월간의 수익률이 대체 얼마인지,
계산 해보니 글쎄 판매목표 달성된 수익률이
30%라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모 은행에 업무때문에 자주 가던 지점 담당자가
실적 때문에 어찌나 부탁을 하던지
일반 펀드를 들었던 적이 있었죠.
5만원이라고 한다면 2년 동안에 고작 2,000원 붙었더군요.
수익률 자체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건 수익률 계산도 하기 싫은 정도라서요.
그런데 여기에는 펀드에 대한 성격 차이가 있습니다.
책 펀드는 좋은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토양의 밑거름, 즉 자양분이 될 수 있고
지식과 교양의 함양이라는 목적이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 가치에 있어서 수익율이란 경제적인 돈벌이 수단의 차원하고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북펀드는 양서를 만들어 내고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건강성과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네 건강해야 행복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목적입니다.
그러나, 일반 자본적 펀드는 약탈적입니다.
펀드를 가지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맞아도
그게 철저히 돈벌이 수단인데, 여기에는
투자처가 무엇을 하든, 어떤 것이든 가리지를 않는다는 차이입니다.
그게 종목도 불문입니다. 오로지 돈벌이 라는 철저한 자본적인
논리에 근거하거든요. 이익 앞에서 좌우될 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칼입니다.
요리할 때 쓰는 칼일 수도 있고,
쟁탈할 때 쓰는 칼일 수도 있거든요.
함부로 쓰게 되면 다칩니다.
자기를 찌를 수도 누군가를 찌를 수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합니다..
다 좋게 잘 살자고 만들어진 자본이
누군가를 아프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투자는 척박한 토양에서 윤기가 흐르는 기름진 옥토로
바꿀 수있는 토대가 되어야 재대로죠.
그래야 더 건강함으로 아프지 않을테니까요.
너무 많아서 아프지도 말구요.
그렇다고 아주 적어서 아프지도 않는 투자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죠.
물론 당연히 투자금은 계좌로 환급받는 것 대신에
무슨 책을 살까?라며
또다른 책에 재투자가 이루어져야 겠지요.
매년마다 도서구매율이 떨어지는 척박한 시대에
어떻하면 조금이라도 부흥할 수는 없을까 라는
실천적인 방법중 하나 입니다.
하여간 실천은 몸으로 마음으로 돈으로 이루어져야
삼종셋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