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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님은 자신의 삶을 읽는 인간으로 정의한다.
읽고 또 읽으며, 삶의 고난을 헤치고, 즐거움을 찾고 의미를 알아갔다고 한다.
그 책에서 얻은 것들에 대한, 그리고 책과의 동행에 대한 지침서이자 본인의 책일대기같은 느낌이다.
어린 시절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읽으며,
“All right, then, I‘ll go to hell˝ 을 공책에 적어놓곤 좌우명 삼았다고 한다. 헉이 사유재산인 노예를 그러나 이제 친구가 된 짐을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기로 결심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장남 히카리에 대한 공감의 어려움과 그런 히카리의 눈에 비친 비탄과 공허를 블레이크의 시를 읽으며 용기를 얻었고, 그런 원동력으로 소설을 쓰셨다고 한다.
그에겐 가장 읽기 힘든 책이, 줄을 아무리 그어도 외워도 해석되지 않는 구절이 바로 그의 아들이었다. 그런 아들을 놔두고 자신이 먼저 죽는 것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을 책과 소설로 위로받았다고 한다.
단테의 신고, 포크너와 예이츠의 시들을 소개하고, 번역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배우기(흉내내기)에서 외우기, 그 후 나아가 깨닫기의 독서 3단계법을 설명하며, 자신이 소설을 쓸 때 영향받은 소설과 문체에 대한 설명도 담겨 있다.
오에 켄자부로의 책장과 그리고 그런 책들을 통해 얻은 것들과, 책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의 첫 장의 제목은 “산다는 것, 읽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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