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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전 - 고전이 우리 삶을 바꾸는 방법들
김환영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TV, 인터넷 등 다양하고 자극적인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책'이라는 주제는 너무나 따분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일지 모른다.
그러나 고전을 읽어야하는 당위성은 고전은 수세대, 수백년을 걸친 사람들이 그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권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류의 정신적 성장과 모색, 방황의 기록이 담겨 있는 공동 자산으로 세계를 보는 눈에 기준과 깊이를 갖게 된다는 장점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가 새삼 고전 작품들이 현대사회를 되비쳐 보는 거울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실감한다. 책에는 『탈무드』 『잠언집』 『향연』 같이 주옥같은 고전 41권을 담고 있다.
특히, 책을 통해 평소 만나기 쉽지 않았던 고전 속 명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던 책으로 고전을 읽는 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행동에 옮기려니 어떤 작품을 읽어야 할지 막막해 지기만 했었는데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고전읽기를 통해 충분히 인문학의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우던 공부로도 채워지지 않던 그 기분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좋은 학교를 졸업해도 취업문 앞에서는 다들 작아지는 현상이나 스스로의 삶을 살지 못하고 노예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공부를 하면 어떤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야 만족하는 버릇에서 벋어나 더 넓은 세계를 꿈꾸길 원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숨겨진 보석처럼, 처음 보았던, 이름으로 들었던 작가들의 작품을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저자의 소소한 에피소드나, 작품의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를 짚어내어, 때론 시대와 연결시키고, 때론 작가의 개성으로, 작품이 영향을 주었던 작가들의 이름들을 통해, 소개된 작가의 책이 읽어보고 싶은 목록에 하나씩 기록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했던 독서였지만 그냥 내 시간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해 어떤 목적이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순수한 독서를 즐길 수 있었던 책이었다. 고전을 '재발견'하게 되었던 책으로 '고전이란 고리타분하며 읽기에 힘든 책'이라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없애는데 도움을 받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