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마케팅 - 30만 명을 움직이는 1명을 잡아라 북핀업 2
혼다 테츠야 지음, 정선우 옮김, 박영숙 감수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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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근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입소문, 즉 ‘웹소문’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블로그나 UCC, 지식검색 등을 통해 네티즌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표출하거나 공유하는 일에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웹에서는 소비자의 현재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상품을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상품 기획 · 브랜드 · 광고 담당자는 물론 기업의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PR전문가, 소비자 평판에 예민한 서비스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웹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우리는 WMO마케팅Word Of Mouth marketing, 입소문 마케팅이니 버즈마케팅buzz marketing이니 하는 방식들에 너무도 익숙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이제까지의 방법론은 상품 개발에 있어 그와 같은 관점을 반영하거나, 단지 ‘기업의 메시지를 소비자의 입을 통해 전달한다’는 개념 수준에 그쳤다. 즉, 현장의 마케터들이 써먹기에는 실전적 측면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는 실무자들이 공략해야 할 주요 대상을 ‘3가지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으로 명확히 하고, 그들과 ‘어떤’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그렇게 형성된 관계를 상품의 판매와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실천을 위한 7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웹소문의 효과는 알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려고 했을 때 막막해 하는 업무실무자들에게 이 책은 웹2,0흐름에 대응하는 일본기업들의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웹 2.0 시대, 미디어와 전문가에 맞쳐져 있던 마케팅이 아니라 정보발신의 핵심인 블로거를 참여시키므로서 소비자들에게 설득하는 방식인 '인플루엔서 마케팅' 이라는 개념과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웹 2.0이란 이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뜻하는 개념이다. 기존 인터넷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웹 1.0 환경이었다면, 인터넷망의 광대역화와 디지털 기기의 발달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환경이 바로 웹 2.0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웹 2.0 환경에서 수많은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가 바로 UCC(이용자 제작 콘텐츠: User Created Contents)로 인터넷 기업의 버블이 걷히고 살아남은 성공한 웹기업을 살펴보면 그들의 특징이 참여, 공유, 개방으로 나타나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웹 2.0의 개념은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세가지로 압축 할 수 있다. 

 

‘참여’와 ‘개방성’을 핵심으로 하는 웹2.0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한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 ...에게 영향을 끼치다. 감화를 주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변화를 유도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를 지닌 신어다.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
영향력을 갖춘 단 한 사람에게서 발신된 정보가 최종적으로 30만, 50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을 움직인다. 바로 이것이 인플루엔서 마케팅의 파워다!

 

책에서 언급한 인플루언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 '매스미디어' 영향력 =  신뢰성 X 사회성
    매스미디어는 파급력이 크고, 사회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 '프로페셔널 인플루언서' 영향력 = 신뢰성 X  전문성
    특정 영역에 대한 식견이나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다른 이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개인 인플루언서' 영향력 = 신뢰성 X 친근감
    취미나 일상생활 등을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때문에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일대일로 대화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치 친구나 동료가 쓴 글을 읽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  

    인플루언서의 활용에 있어 가장 큰 목적은 정보발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고, 각각의 인플루언서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해주어야 한다. 이들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명확하게 이해 하고, 서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는것이 인플루언서마케팅의 핵심이다. 인플루언서 영향력은 '중립적 입장' 과 그로서 발생하는 '높은 신뢰성' 에서 부터 시작한다.


    인플루언서가 지닌 힘의 원천은 '신뢰성' 이다. '중립적인 미디어, 전문가, 블로거가 하는 말이라면 신뢰할 수 있다' 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이런 신뢰성이 떨어지고, 공감하지 않고, 강요하는 마케팅 방식을 버리고 웹2.0 방식에 맞게 발상이 전환 되어야 한다. 기존의 마케팅 방법-광고, 매장 프로모션등은 발상의 전환 없이는 실패하게 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3가지포인트는 첫째로는 연출된 상황이 아닌 공감이다. 연출된 상황이 발각되면 기업의 이미지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뿐만이 아니라 거짓말을 좋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이는 활동에 연출된 상황을 사용하는 것은 금기사항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공감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은 소비자의 입장을 배려하고, 인플루언서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상품정보보다는 관심사항이다. 중립적인 인플루언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품의 정보에만 중점을 두어서는 안된다. 상품이 가져다주는 편익만을 일방적으로 발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강요보다는 참여가 우선이다. 혹시 물건을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면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강요형 판매구조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플루언서는 자주성이 있어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강요가 아니라 즐거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일 때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다. 위의 3가지 내용은 인플루언서를 움직이기 위한 기본자세로 어디로 발상을 전환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요소들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매스(Mass) 마케팅' 을 넘어서 '마니아(Mania) 마케팅' 으로 고객 공약을 하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루엔서(influencer)' 라 불리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 브랜드 차원에서 이들을 겨냥한 집중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일반인들의 소비행동에 있어서 역시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기존 매스미디어와 전문가들이 주였던 것에서 이제는 블로그에서 취득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한 전달력은 점차 증대해서 소비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상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도 실제 경험을 통해서 얻는 객관적인 정보를 가진 블로그에서 얻고 있다.  기업 마케팅 활동이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기업의 마케팅실무자들이 인플루엔서마케팅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친절한 가이드북의 역할을 하는 책으로 게재되어 있는 사례들이 최신의 일본 사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업현장에 적용도 하기 쉬운 측면이 있고 특히 웹소문에 기초가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급적 많은 사례를 담고 있어 이해하기 쉬운점도 큰 특징이다. 이 책은 기업에서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 있는 업체담당자가 읽으면 도움이 될듯 하다. 블로그중에서도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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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마크 피셔 지음, 지소철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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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게으른 백만장자』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저자 마크 피셔는 『게으른 백만장자』에서 부지런한 가난뱅이와 게으른 백만장자의 비교를 통해 ‘생산적인 게으름의 11가지 법칙’을 소개했었다.  ‘부지런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전통적인 생각을 과감히 깨부수고 생산적인 게으름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이 책은 수많은 질문과 기발한 반전이 비즈니스 우화 속에 단지 백만장자가 되는 꿈만 꾸는 사람과 백만장자로 성공하는 사람을 비교하면서 10가지 성공 비결을 이야기 하고 있다. 1993년 출간되어 15년 동안 아마존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를 지켜오며 우화식 자기계발서의 원전이 된 이 책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판되어 성공 우화의 교과서같은 책이다.

     

     저자가 제시한 백만장자의 비결들은 그동안 우리가 흔히 접했던 자기계발서의 비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어라”, “목표를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설정해라”, “자신을 믿고 목표에 집중해라” 등 흔한 성공원칙들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피 할 수 없게 한다. 보다 자유로운 삶, 바로 생활과 긴장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자연과 어울려 삶의 궁극을 사유하고, 남아있는 운명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말이다.

    이 책은 평범하게 부자가 되는 원칙들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실제로 청년 시절의 마크 피셔는 사업에 실패하고 방황하던 중 노신사를 만났다. 그로부터 부자가 되는 비결을 듣고 6년 후 거짓말처럼 마크 피셔는 백만장자가 됐다.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비결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한다.
    기존 비즈니스 우화들의 식상함을 파괴하고 있고 저자인 마크 피셔의 실제 경험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실화만이 줄 수 있는 공감과 감동이 느껴진다.

     

    10가지 성공 비결

    첫 번째,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어라!
    두 번째,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제시하라!
    세 번째,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생각부터 바꿔라!
    네 번째, 말의 힘을 믿어라!
    다섯 번째,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져라!
    여섯 번째, 잠재의식을 마음대로 통제하라!
    일곱 번째, 목표 금액과 기한을 반드시 함께 적어라!
    여덟 번째, 자기 운명의 지배자가 되면 불가능은 없다!
    아홉 번째, 겨자씨 같은 믿음이 산을 움직인다!
    열 번째, 집중력을 키워라!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은 장미 꽃밭이 될 수도, 가시덤불이 될 수도 있네. 곤란한 일이 생기면 장미에게 마음을 맡기도록 하게. 그리고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거야. 스스로가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곤란한 일은 어딘가 다른 곳으로 비켜갈 테니까.”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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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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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절


    제왕적 의사결정 방식의 딜레마 한계를 넘어, 창조적이면서도 빠른 문제해결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오랫동안 상명하복의 관리방식에 지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CEO의 경험과 능력에만 의지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재빠르게 해결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제는 문제 발생 현장에서 실무 리더들이 직접 해결안을 찾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의사결정 체계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고 있다. 참여와 공유에 의한 창조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위키(Wiki)는 ‘빠르다’ 라는 뜻과 ‘참여한다’, ‘창의적이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위키매니지먼트은 참여에 의한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경영방식이다.

     

    직원과 고객의 참여로 창의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참여형 기업들은 기존의 관리적인 기업들보다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또한 높다. 창의력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무장한 직원들이 많은 회사는 그 자체가 최상의 경쟁력이다. 이런 직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는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시장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다. 구성원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지식 경영이 기업 성과와 직결되고 있다. 기업의 성패는 조직 구성원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지식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고 이를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 위키매니지먼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은  워크아웃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위키디시전WikiDecision이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참여형 기업에는 당연히 99%를 차지하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들은 직접 개발한 의사결정의 Tool을 제공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하는  디시전 매트릭스(decision matrix)에다 변증법에 기초한 트리즈(TRIZ) 사고방식을 접목한 기법이다.


     

    위키디시전의 5단계 프로세스

    이 책에서는 위키디시전(WikiDecision)이라는 새롭게 개발된 도구Tool을 중심으로 이 도구의 개발 이유-배경과 실행 단계, 활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위키디시전은 직원이 참여해 문제를 분석하고 이상적 해결안을 마련해 바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이다 . 위키디시전은 문제의 분석에서 실행계획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하여 실행한다. 문제분석(PA), 가능안 탐색(AA), 해결안 분석(SA), 의사결정분석(DA), 실행계획(AP)의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 PA(Problem Analysis)  문제를 객관화하라 ; 문제의 본질을 찾아 객관화한다.

     - AA( Alternative Analysis)  다양한 대안을 찾아라 ; 퍼포먼스의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살피고 문제의 다양한  대안을 찾도록 한다.

     - SA(Solution Analysis) 이상적인 해결안을 만들어라. ; 디시전 매트릭스를 통해 찾은 해결원리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힌트로 해 새로운 해결안을 모색한다.

     - DA(Decision Analysis)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 여러대안중 최적안을 선택

     - AP(Action Plan) 90일 실행 계획을 짜라 ; 90일내 실행계획을 구체적 방안과 일정 담당부서 등을 편성

    위키 디시젼의 원칙
    1.위키 일터(Wiki Workplace)를 만들어라
    2.벽 없는 사무실을 만들어라
    3.기업 밖의 지식을 활용하라
    4.위키 리더십을 발휘하라
    5.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라
    6.퍼실리테이션 기술을 습득하라

    *디시전 매트릭스  

    경영상의 문제를 상황별로 정리해 놓아 유사한 경우에 우량기업에서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정리해 놓은 것이다. 디시전 매트릭스에 자사의 상황족 문제를 대입하면 최적 해결 원리를 제공받음으로써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결안을 검토할 수 있게 한다.

    *트리즈(TRIZ)시스템 

    트리즈는 창의적 문제 해결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의 약자로서
    특허 20만건을 분석하여 발명의 원리를 체계화한 창의력 기법이다. 트리즈는 새로운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문제해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트리즈의 모순 해결 기법을 이용하려면 모순요소를 정의하고 모순요소를 트리즈의 상황변수 (Parameter)로 변환한다. 이 파라메터를 모순해결 검색엔진에 대입하면 곧바고 문제 해결의 원리가 제시된다.트리즈는 자신의 문제상황에 가장 비슷한 경우에 천재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술적인 문제이든 비즈니스적인 문제이든 간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원리를 맞춤 제시해 준다.


    변화가 많고 문제가 복잡해진 현시대의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제왕적 의사결정은 한계를 갖게 된다. 기업이 발전하려면 새로운 경영환경의 변화에 발 맞추어 이 책의 내용인 위키매니지먼트를 한번쯤 적용해볼만한 경영도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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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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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 싸우는 것도 열심인, 한 남자의 고독한 레이스
    이 소설은 마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추 듯 사건 하나하나를 추리해 나가는 철저한 오락소설이다. 그러나 소설의 이면에는 현대사회의 속성을 잘 표현해 낸 깊은 그 무엇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존재한다.굳이 내 자신이 주관적인 느낌으로 분류해 보면  철학적인 추리 소설이 바로 <골든 슬럼버>이다.  

    평범한 남자 ‘아오야기 마사하루’ 특이한 경력이라고는 택배기사 시절 아이돌스타를 강도로부터 얼떨결에 유일하게 배운 유도 기술인 밭다리후리기로 구해준 것 뿐이다. 그런 그가 총리 암살범으로 몰려그는 그 뒤로 미친 듯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사람들의 증언과 경찰의 수사와 방송국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부인할 수 없는 암살범이다. 그가 범인이 아니면 범인은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총리를 암살한 완벽한 범인으로 세상은 그를 지목한다. 총리 암살범으로 몰려 세상은 그를 쫓고 있었다. 마치 세상은 사냥대회라도 열린 듯 아오야기를 향한 질주는 계속 되었다. 모리타의 말이 맞았다. 도망쳐야 살수 있다. 머릿속이 아니라 모리타가 그의 몸 안으로 들어와 부르 짖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도망치라지만, 도망칠 곳이 없었다.

    국가권력이 우리를 감시하고, 거대 매스미디어가 어떻게 드러나는 현상을 조작하여 진실을 왜곡하는지, 어떻게 거짓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고 있다. 문득 미셀 푸코 가 이야기했던 원형감옥의 감시체제가 떠오른다. 

    푸코는 규율 사회의 총체적 감시 체계를 상징하는 예를 든다. 그는 감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메커니즘의 예로 벤담에 의해 고안된 원형 감옥을 든다. 이것은 한가운데 감시탑이 높이 솟아 있고 그 주위에 원형으로 감방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감시탑에 있는 감시원은 죄수들을 항상 감시할 수 있지만 죄수들은 그 감시원을 볼 수 없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권력'을 형태화한 것이다. 중앙탑에서 감시자의 눈길은 항상 죄수를 감시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구조에서는 실제로 중앙탑의 감시자가 없는 경우에도 죄수들은 감시받는다고 여긴다. 즉 원형 감옥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주체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다. 수감자는 끊임없이 감시하는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결국 그는 스스로 권력의 요구에 따르고 규율에 복종한다. 그는 감시의 시선을 '내면화'하여 스스로를 통제한다는 이야기다.


    푸코는 이러한 원형 감옥의 구조가 현대 사회에서 일반화되어 있다고 본다. 감시, 규율 메커니즘은 주변적이고 예외적인 개인들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고, 공장, 학교, 병원, 군대로, 즉 사회 전체로 확대되고 침투된다. 과거 권력의 중심이던 군주의 모습은 이제 원형 감옥의 중앙탑으로 대체되고, 사회경제가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하고 기계가 발달 할수록 우리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안전이라는 미명하에 사생활 침해를 하고 있다.거리와 건물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사회공익적으로 설치하였다는 CCTV를 통한 개인의 행동에 대한 무의식적인 감시가 그렇다. 개인들은 공개적인 처형장에서 고문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원형 감옥의 감시 대상이 된다. 그들은 고립되고 개인화되어, 감시받고 통제받고 조정된다. 그리고 이러한 감시는 개인들을 드러내지만 권력을 보이지 않게 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개인의 부활과 인간성의 진보를 꿈꾸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 현대 권력의 작동 방식인 원형감옥에 정확히 대비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대의 대중속에서 언제라도 고립될 수 있는 개인의 삶이 존재하는한 우리들 모두 잠재적인 한사람의 '아오야기 마사하루’ 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온 세상이 추격하는 남자.....아오야기 마사하루. 누명을 쓰고 도망다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더 스릴이 느껴진다. 양자를 응원하는 인간의 본성이랄까? 잡히면 안돼!하는 응원으로 본이이 책속에서 쫓기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철저한 오락소설의 외연을 띠면서도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진지함과 날카로움을 잃지 않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대작이다.

    이 책을 한 남자의 고독한 도주와 싸움이라는 측면에서 혼자라는 사실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해, 사는 것도 도망치는 것도”(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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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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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를 복제하는 시스템이다. 20세기의 생명과학이 도달한  답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1953년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겨우 천 단어(한 쪽 정도)의 짧은 논문이 게재되었다. 그 논문에는 DNA가 서로 역방향으로 꼬인  두 개의 리본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 실려있었다. 생명의 신비는 이중나선의 형태를 띠고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현대과학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장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세계를 과학적 사유와 문학적 감성으로 풀어낸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맛갈스럽게 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노구치 히데요’는 23년간 록펠러대학에서 연구에 매진하며 매독, 소아마비, 광견병과 황열병에 대한 놀랄 만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한때는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파스퇴르나 코흐의 뒤를 잇는 슈퍼스타, 병원체의 헌터라는 명성을 날렸던 세계적인 과학자였다. 록펠러대학, 하버드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생명과학의 숨 가쁜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과학사의 그늘에서 묵묵히 연구에 매진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한편, 생물을 무생물과 구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명관의 변천과 함께 고찰해나간다.

     

     DNA 구조가 밝혀짐으로 이를 응용한 각종 유전병과 불치병 치료제 개발 등 의학분야의 성과나, 병충해에 강한 농작물과 유독성 폐기물을 먹고 사는 미생물 개발, 나아가 자신의 체세포로 장기를 복제해 아무런 부작용없이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생명공학의 순기능에 대해선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제레니 니프칸의 저서 '바이오테크 시대'에 서 언급하고 있듯이 문제는 인간의 이기심과 상업적 목적이 생명공학 기술과 얽혔을 때의 결과다  오늘날의 생명공학자들은 특허를 받기 위해서 특이한 동식물의 유전자형을 미리 확보하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이를 치료법을 [특허]란 이름으로 약탈하고 있어 분쟁도 벌어진다. 또 생명공학자들은 스스로의 업적에 도취해 완벽한 유전자형을 찾아내려는 창조주의 유혹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염소와 양의 유전자를 섞는 실험까지 겹치다 보면 앞으론 지금의 생물 종의 구분도 무색해 질 것이며, 생물의 정의와 존재의미까지도 혼란에 빠져들 것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유전자를 조작한 유전자변이농산물등이 향후 인류의 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가할 수 도 있을것이다.
    몇년전 우리나라에서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를 둘러싼 커다란 스캔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과학 분야에서 발전은 수많은 ‘이름없는 영웅’(unsung hero)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이야기 하는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되던 분자생물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관해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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