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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제국의 몰락 - 70년간 세계경제를 지배한 달러의 탄생과 추락
배리 아이켄그린 지음, 김태훈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2008년말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붕괴, 실패로 돌아간 구제금융, 산더미 같이 쌓인 연방 정부의 빚 등 현재 미국이 봉착한 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줄지 않고 나날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도전, 구제금융, 경기부양책,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가 복합되면서 달러 붕괴라는 경제적 추세는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 이로인해 세계경제를 불안하게 만들었했고 달러의 기축통화지위에 대한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계속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달러화 약세는 연일 국제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

기축통화(vehicle currency)란 국제적 거래의 기본적인 결재 수단으로 사용되는 화폐를 말한다.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기축통화 역할은 금과 영국의 파운드화가 수행했으나 1차 대전 이후 영국의 경제적 지위가 흔들리면서 다국 통화체제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종전 시점에서 미국의 지위가 현저히 높아지자 달러의 지위도 급부상한다. 달러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 후 전세계 국가들은 국제 통화인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유무형의 자원을 제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달러 약세화는 금융 불안정성과 함께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서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달러의 영향력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가계 부문에서 키운 금융위기 위험을 간과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재정 적자와 대외 부채를 세계 경제가 떠안게 되면서 금융위기를 촉발하게 됐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금본위제도'란 화폐단위의 가치와 금의 일정량의 가치가 등가관계(等價關係)를 유지하는 본위제도로 쉽게 말해 화폐의 가치를 금의 가치로 표시하는 제도를 말한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도 폐지로 1944년부터 시작된 브레튼우즈 체제도 27년 만에 막을 내렸다. 미국 경제패권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달러는 자연스럽게 글로벌 금융거래와 국제무역의 핵심통화, 즉 기축통화가 됐다. 달도 차면 기울 듯 미국 경제의 쇠퇴는 이때부터 벌써 여러 징후를 드러냈다. 금본위제도 하에서 미국 연방정부는 재정적자에 신경을 써야 했다.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국채를 들고 와 금으로 바꿔달라고 할 때를 대비해 항상 일정 수준의 금을 보유해야 했기 때문이다. .


<출처>매경 이코노미

모든 강대국들은 필사적으로 번영의 환상을 유지하기 위해 감당할 수없는 부채를 지고 불환화폐를 발행하면서 사실상 미국과 같은 길을 걸었고 급기야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강대국들은 1930년대 미국과 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누적된 부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하던지, 아니면 불환화폐를 계속 찍어내다가 자국의 통화가 휴지조각이 되고 경제가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된다.
달러 약세라는 최근 경제현상에 대해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들이 언급한 내용의 요지로 달러약세는 세계경제 질서 전환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확실히 최근 세계경제의 가장 주목할 현상의 하나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고 이와 반대로 유가와 곡물가, 금값이 급등하는 현상이다.
위안화는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에 힘입어 힘차게 뻗어나가는 중이며 위안화에 대한 기축통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경쟁자인 미국의 전력을 분산시켜 위안화의 국제적 파워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위환화가 국제통화체제에 진입해 세계경제 회복에 이바지하는 등 더 큰 역할을 해줄것을 바램이 커지는 분위기를 볼때 30년 후에는 위안화가 달러의 자리를 대체할날이 도래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