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이야기 -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3
마크 리보스키 지음, 정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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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원더' 그는 미국 대중음악사의 산증인이다. 빌보드 차트 1위곡이 총 25개, 총 1억 5천만 장의 음반 판매고, 그리고 총 22번의 그래미상 수상과 아카데미 수상 등 경이로운 기록만 보더라도 그렇다. 재즈 가수들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창법과 함께 피아노, 오르간, 하모니카, 드럼 등을 능숙하게 연주하였으며 새로운 새대의 전자 키보드 악기를 받아들여 연주한 선구자로도 꼽힌다. 많은 록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20세기 후반 가장 창조적인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그의 인생역정을 보면 가난한 흑인 집안에서 태어나 출생 직후 실명이라는 불운을 당하게 된다.

 

 

'룰라'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했다. 스티비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안쓰러움이 먼저 느껴지곤 했는데 그때마다 더욱 마음을 굳게 먹었다. 엄마인 자신부터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세상 모든 사람이 스티비를 불쌍하게 여기거나 우습게 볼것 같았기 때문이다. 동정은 잠시의 위로는 줄망정 스티비를 더욱 불행한 길로 이끌 뿐이라고 생각했다.(P.41)

 

명진출판사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의 열세번 째 책으로 만났다.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인물을 선정하여, 남다른 창의성과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지위에 도달한 거장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보통 위인들을 다룬 이야기는 위인들의 일대기가 장황하게 펼쳐지는데 비해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의 인물들은  우선 현실감 있는 인물이라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더욱 키워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장애와 인종, 가난이라는 악조건을 재능과 노력으로 뛰어넘은 음악가 스티비 원더의 인생이야기를 담았다. 그가 지금처럼 성공하기까지는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자립심과 강인함을 심어주었던  어머니 '룰라'의 교육과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때문이었다. 책은 스비비원더가  음악가로서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는 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하나님께서 정말 내게 특별한 눈을 주시기 위해 그러신 걸까?’

맞아요, 나는 앞이 보인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보는 것과 똑같이 보고 있다고 확신해요. 그러니까 피부의 감촉으로도 누군가를 느낄 수 있고 마음속에 아주 생생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애기에요. 당신이 뭔가를 볼 때는 바로 눈앞의 사물을 보는 것이지만 그 이미지를 가져다가 마음의 누느오 보기도 할 겁니다. 그러면 그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것 아닌가요?(P.285, 스티비 원더, 1975년)

 

축복은 없는 것을 가져서 누리는 능력이 아니라 가진 것을 먼저 찾아내어 즐기는 능력이다. 우리 모두는 기적을 일으킬 차고 넘치는 능력이 많다.

스티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또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절함으로 말이다. 그의 관심은 출발 지점부터 근본적으로 달랐다.  하지만 스티비원더는 비록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지만 그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했다. 아내에 대한 사랑, 딸에 대한 사랑… 모두 마음으로 하는 사랑이다. 눈에 보이는 것 만이 사랑의 대상이라면 스티비원더의 사랑은 설명할 수 없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소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행복을 느낀다. 벅찬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것들이 사랑의 진짜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생각을 바꿔줄 책이고 시간에 따른 경험도 바꾸어질 내용으로 분명 청소년들의  인생에 도움이 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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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 더 똑똑하고,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한 혼혈의 기적
아론 지브 지음, 김순미 옮김, 최재천 감수 / 예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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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월한 유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는생물학자인 저자 '아론 지브'의 주장인  `진화가 곧 다양화`란 근거를 확인해가는 과정이다. 한마디로 유전자가 섞이면 훨씬 건강하고 똑똑하고 아름다워진다는 말이다.

인종 간 짝짓기는 '이형접합'이 높은 자식을 낳고, 높은 '이형접합'은 더 훌륭한 좌우균형으로 이어지며, 좌우균형미는 강한 매력과 관계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소위 혼혈파워는 긴 수명과 보다 나은 건강, 심지어 지능도 높게 나타나며, 상대방을 오르가슴으로 이끌 확률도 더 높아서 번식능력과도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얼마 전 한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단일민족" 관념에 대해 일종의 권고 비슷한걸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단일민족을 표방해온 한국사회도 앞으로 10년 뒤에는 청소년의 20%가 다문화가정 출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우리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비율은 약 11%로 신혼부부 10쌍 중 1쌍이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중심가에서 산간과 섬마을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어렵지 않게 외국적의 한국사회 구성원들을 볼 수 있다. 한국사회는 이미 벌써 국제화되어 있었다.  TV에서는 저녁 황금시간대에 다문화 가정 구성원에 대한 ‘편견의 못’을 빼자는 내용의 공익광고도 나온다. 좋든 싫든 다문화 사회는 이미 우리의 현실로 다가와 있다.
미국사회도 지난 20년간 인종간 결혼이 두 배로 급증해(7쌍 중 1쌍이 인종 간 결혼 선택) 혼혈이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게 되었다. 저자는 특히  미국의 혼혈인 비율이 다음 세대에서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혼혈의 이점을 알면 인종간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인종 간 결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이런 연유로 다문화국가로의 변화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다. 부모의 국적이 서로 다른 아이들 중 한국의 아이들과 외모가 많이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서 따돌림, 무시, 폭력 등을 당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인종간의 결혼이 우리 한국 땅에서 정말 제대로 된 인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간 인종에 대해 겹겹이 쌓아온 고정관념, 인식차가 그 근원에서부터 해체되고 재정립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반이 없이 무조건적으로 혼혈파워를 강조하는 것은 “골라 섞는 재미”만을 유도하는 듯 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는 마치 인종청소의 개념을 논리적으로 반대하는 듯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또 다른 인종청소를 언급하는 건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심리생물학을 연구하는 저자의 관점에서, 이러한 생물학적 요인이 심리학적인 결정요인이 된다는 사실, 그러한 심리학적인 결정들이 모여서 사회문화적인 태도를 형성한다는 데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동시에 어느정도는 반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도 분명 존재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다양한 주장에 대해서 그 판단은 당연히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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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일어나라
브루스 레빈 지음, 안진이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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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특히, 신자유주의 운동의 비판과 민중주의자를 위한 사회학적 견해를 주로 담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관련해 너무도 많은 예를 보더라도 신자유주의가 주장하는 시장만능주의가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과 신자유주의가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오히려 강력한 정부의 개입을 원하기도 하였던 것은 자기 모순적인 것이었다. 오늘날의 신자유주의가 꿈꾸던 자유시장의 모습은 비대칭적인 시장정보, 소수독점의 대기업구조, 기업권력과 다국적 기업의 득세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핫이슈로 부각되어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들여다봐도 미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세계를 직접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다. 세계최고의 경제 부국이며 군사 강대국인 미국이 직접 관여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반미적인 통합을 이룰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처럼 선거에서 표를 의식해 경제논리에 반해 선심성 전책을 펴는 것을 포퓰리즘의 대표적 경우라고 지적한다.

이런 현상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인것 같다. 100년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이탈리아보다 50%, 일본보다 180% 높았다. 하지만  2001년부터 아르헨티나는 불황과 빈부격차로 신음해왔다. 원인은 선심성 포퓰리즘 복지정책때문이었다. 1946년 집권한 페론이 최저 임금을 크게 올리며 갖가지 분배정책에 열을 올리면서 나라 경제가 기울기 시작했다. 1990년대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이 내놓은 공기업 민영화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났고 열차가 지나가는 길에 있던 중소도시도 하나 둘 몰락했다. 5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은 2009년 총선 당시 복지지향 정당이 될 것을 내세웠지만, 집권 2년 만에 재정 적자로 결국 공약 실행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로 인해 일본 민심은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모습으로 변해버린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으로 촉발된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논쟁이 정치권을 넘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또 어떤 포퓰리즘공약들이 난무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신자유주의가 득세한 미국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80년대 미국의 레이건과 영국의 대처 등 보수정권에 권력이 넘어감으로써 ‘작은 정부, 큰 시장‘은 정책으로 구체화된다. 시장의 자율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규제를 없애고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것은 물론 ‘공공재’라는 개념 자체를 무시했다.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제3의 길’을 내세웠고, 기존 좌파를 갱신한 ‘쇄신 좌파’가 주장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무엇도 신자유의의 대안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신자유주의는 80년대에 미국에서 득세했던 정치적 신보수주의와 결합하기도 했다.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바로 소득 불평등 구조의 심화라고 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에서는 성장의 논리가 분배정의의 윤리에 우선하고 분배정의를 경제성장의 부산물로 취급해버리기 때문이다.  이같은 오류와 허점투성이인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가장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자립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의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물들어있는 나라들이 그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내 마음을 어둡게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방법은 분명 있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바라보고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조금씩 실천해 간다면 좀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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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이 땅의 한국인, 그 손맛의 기록 대한민국 밥상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푸드멘터리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 시드페이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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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TV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이 책으로 나왔다. '한국인의 밥상'은 품격이 느껴지는 정통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원류를 찾아가면서 우리의 음식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다. TV 다큐멘터리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첫방송부터 시청률 10%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나역시 첫방 부터 챙겨보고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프리젠터로 나오시는 최불암선생님의 구수하고 정감있는 나레이션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에 SEEDPAPER에서 출판한 '한국인의 밥상'책은 지난 1월 첫방으로 내보냈던 거제 겨울 대구 편부터 8월에 방송되었던 함양 안의 갈비까지 30편의 프로그램을  '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 등 4개 주제로 분류해 수록하였다. 특히 각 편에는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황교익님의 음식재료 칼럼 30편도 구록해 Tv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은 특히, 책의 편집이 깔끔해서 좋았다.  군더더기가 없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중심으로 맛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의 요리법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며, 제철의  지역별 별미 재료를 사용해  그 지방의 특색과 생활 그리고 밥상이 차려지기까지의 과정까지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책은 마치 한 권의 여행책을 읽는 듯한 감성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 음식문화란 그 어떤 것보다 다양하게  자리 잡은 우리들의 삶 그 자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서양음식에 길들여져 아이들의 입맛이 변할 지경에 있지만 우리의  음식은 아직까지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전해 지면서  아름 답게 우리 삶속에 자리를 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내용들이다.  

 

장흥 토요시장

 


참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 장흥 청정지역 득량만의 키조개 관자,

장흥한우의 감칠맛나는 육질을 더한  장흥의 삼합.
 

 

책에는  애간장을 녹여가며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맛 흑산도 홍어,  청정 갯벌에서 자라 역순환하는 강화도 숭어, 산란하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섬진강 참게, 나라와 마을을 구한 힘의 원천 고흥 갯장어, 전쟁과 기근 속에서 주식 역할을 한 평창 감자 등 최고의 재료로 만든 우리의 소중한 음식들이 담겨져 있다.

 


뼈대있고 우직한 맛을 가지고 있는함양의 '안의갈비찜'

 

 

 


 

 

'한눈으로 보는 팔도 맛 지도'

 

특히, 책 속 부록 '한눈으로 보는 팔도 맛 지도'는 방송중 소개된 음식을 맛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의 재미를 배가 시켜줄것 같아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여질 것 같다. 우리가 자손 대대로 이어가야 할 우리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 귀한 책으로 앞으로 2권, 3권 계속 출판해 주기를 완곡하게 청하고 싶다.  










 

 

 목 차

 

1 고향의 맛
01_ 갯벌이 빚어낸 참맛 - 벌교 꼬막 / 황교익의 미각칼럼: 꼬막, 향긋한 헤모글로빈의 맛
02_ 남도의 진한 맛 - 흑산도 홍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홍어, 죽음의 맛
03_ 정남진 장흥, 맛의 트라이앵글 - 장흥 삼합/ 황교익의 미각칼럼: 키조개, 순결한 살
04_ 남쪽 바람을 빌려 봄을 돋우다 - 서천 주꾸미/ 황교익의 미각칼럼: 주꾸미, 하찮아도 한철은 있다
05_ 청정 갯벌이 빚어낸 보양식 - 강화도 숭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숭어, 고고함의 근원
06_ 거슬러 오를수록 깊어지는 맛 - 섬진강 참게/ 황교익의 미각칼럼: 참게, 봄꽃과의 우연한 만남
07_ 펄떡이는 힘의 원천 - 고흥 갯장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갯장어, 일본의 맛과 한국의 맛
08_ 강원도의 힘 - 평창 감자/ 황교익의 미각칼럼: 감자, 남작은 가고 수미가 왔다

2 자연의 맛
01_ 정에 취하고 맛에 반하다 - 거제 겨울 대구/ 황교익의 미각칼럼: 대구, 흰 살의 품격
02_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 정선 겨울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옥수수, 안데스의 맑은 하늘
03_ 동해안의 겨울 진객 - 대게/ 황교익의 미각칼럼: 대게, 야한 맛
04_ 은빛 봄 바다를 밥상에 올리다 - 기장 멸치/ 황교익의 미각칼럼: 멸치, 덩어리의 삶
05_ 오뉴월 입맛, 게 섰거라! - 태안 꽃게/ 황교익의 미각칼럼: 꽃게, 달의 맛
06_ 쫄깃한 맛의 향연 - 주문진 오징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오징어, 맑고 투명한 포식자
07_ 미꾸리와 시래기의 환상궁합 - 추어탕/ 황교익의 미각칼럼: 추어탕, 맛보다 힘
08_ 백성을 살 찌워라 - 여름 민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민어, 그 귀함은 숙성 덕

3 시간의 맛
01_ 새참의 숨겨진 역사 - 고성 잿놀이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식해, 복잡하나 밥 위에서는 단순한
02_ 뿌리 깊은 한국의 맛 - 종가/ 황교익의 미각칼럼: 떡국, 떡의 맛 그리고 국물의 맛
03_ 그리움이 삭힌 맛 - 서산 갯마을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우럭, 깊이를 알 수 없는 맛
04_ 가슴 시린 고향의 맛 - 함경도 실향민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가자미, 세상 밖의 생선
05_ 우리 밥상에 나물이 있습니다 - 지리산 나물/ 황교익의 미각칼럼: 나물, 자연보다 손맛
06_ 천 년의 고개, 천 년의 밥상 - 문경/ 황교익의 미각칼럼: 다슬기, 밋밋하나 맑은
07_ 시원한 여름 별미 - 냉면/ 황교익의 미각칼럼: 냉면, 메밀과 육수의 조화
08_ 뼈대 있는 맛의 내력 - 함양 안의 갈비/ 황교익의 미각칼럼: 갈비, 뼈 옆에 고기

4 시대의 맛
01_ 굴의 도시 통영, 예(藝)로 피어나다 - 통영 굴/ 황교익의 미각칼럼: 굴, 먹는 것은 바다
02_ 천오백 년 산중진미 - 진안 꿩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꿩, 닭이 대신할 수 없는 누린내
03_ 느림의 맛, 느림의 멋 청산도/ 황교익의 미각칼럼: 보리밥, 억지의 눈물
04_ 자연으로 담아 마음으로 먹다 - 사찰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사찰밥상, 발우에 담긴 문둥이 손가락
05_ 생명력 움트는 대숲의 맛 - 담양 죽순 요리/ 황교익의 미각칼럼: 죽순, 여린 서늘함
06_ 귀한 대접 한 그릇의 성찬 - 삼계탕/ 황교익의 미각칼럼: 삼계탕, 위안의 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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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위로와 긍정
이상복 지음 / 책만드는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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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평생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온 저자의 삶이 담겨 있는 회고록이다.

만 세살의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초등학교 4학년에 아버지마저 잃게되어 졸지에 세상에 남겨진 5형제중 막내였다.  6.25전쟁이 끝나고 궁핍했던 시절이라 한입이라도 덜고자 남의 집에서 애를 보며 어린시절을 조랑말같이 살아야 했던 기억마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서울에서 고학으로 대학에 다니는 오빠에게 부탁도 해보지만   자신들의 어려운 삶을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오빠의 회신에서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기로 굳게 마음먹었던 당찬 소녀였다. 그가 온갖 역경을 딛고 학업에 정진하는 과정은 눈물겹다. 궁핍했던 어린시절 부터 박사학위를 따러 미국까지 가서 겼었던 많은 어려움들. 특히, 죽음과도 맡닿아 있던 4기 암을 견디어 내게 했던 원동력도 긍정적인 사고 였다. 책은 저자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인생에 정담이 있을까?

흔히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인생에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삼ㄹ은 뜻대로 되지 않으며, 세상에는 어찌되었든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니 말이다.

삶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때로는 우리를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니 딱딱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삶은 정답과 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앞에 그어져 있는 길도 누군가 걸어가기 전에는 길이 아니었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계속 진지하게 물으며 살아왔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일반적 진리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추억을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닌것 같다. 이미 삶의 굽이굽이를 넘은 어른들을 위한 위로기도 되지 못한다. 단지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춘들에게 인생사용설명서의 역할에 더 적합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마치  저자가 삶의 여정에서 만났던  두명의 여자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았던것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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