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이 땅의 한국인, 그 손맛의 기록 대한민국 밥상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푸드멘터리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 시드페이퍼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인기TV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이 책으로 나왔다. '한국인의 밥상'은 품격이 느껴지는 정통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원류를 찾아가면서 우리의 음식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다. TV 다큐멘터리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첫방송부터 시청률 10%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나역시 첫방 부터 챙겨보고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프리젠터로 나오시는 최불암선생님의 구수하고 정감있는 나레이션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에 SEEDPAPER에서 출판한 '한국인의 밥상'책은 지난 1월 첫방으로 내보냈던 거제 겨울 대구 편부터 8월에 방송되었던 함양 안의 갈비까지 30편의 프로그램을  '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 등 4개 주제로 분류해 수록하였다. 특히 각 편에는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황교익님의 음식재료 칼럼 30편도 구록해 Tv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은 특히, 책의 편집이 깔끔해서 좋았다.  군더더기가 없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중심으로 맛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의 요리법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며, 제철의  지역별 별미 재료를 사용해  그 지방의 특색과 생활 그리고 밥상이 차려지기까지의 과정까지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책은 마치 한 권의 여행책을 읽는 듯한 감성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 음식문화란 그 어떤 것보다 다양하게  자리 잡은 우리들의 삶 그 자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서양음식에 길들여져 아이들의 입맛이 변할 지경에 있지만 우리의  음식은 아직까지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전해 지면서  아름 답게 우리 삶속에 자리를 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내용들이다.  

 

장흥 토요시장

 


참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 장흥 청정지역 득량만의 키조개 관자,

장흥한우의 감칠맛나는 육질을 더한  장흥의 삼합.
 

 

책에는  애간장을 녹여가며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맛 흑산도 홍어,  청정 갯벌에서 자라 역순환하는 강화도 숭어, 산란하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섬진강 참게, 나라와 마을을 구한 힘의 원천 고흥 갯장어, 전쟁과 기근 속에서 주식 역할을 한 평창 감자 등 최고의 재료로 만든 우리의 소중한 음식들이 담겨져 있다.

 


뼈대있고 우직한 맛을 가지고 있는함양의 '안의갈비찜'

 

 

 


 

 

'한눈으로 보는 팔도 맛 지도'

 

특히, 책 속 부록 '한눈으로 보는 팔도 맛 지도'는 방송중 소개된 음식을 맛졸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의 재미를 배가 시켜줄것 같아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여질 것 같다. 우리가 자손 대대로 이어가야 할 우리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 귀한 책으로 앞으로 2권, 3권 계속 출판해 주기를 완곡하게 청하고 싶다.  










 

 

 목 차

 

1 고향의 맛
01_ 갯벌이 빚어낸 참맛 - 벌교 꼬막 / 황교익의 미각칼럼: 꼬막, 향긋한 헤모글로빈의 맛
02_ 남도의 진한 맛 - 흑산도 홍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홍어, 죽음의 맛
03_ 정남진 장흥, 맛의 트라이앵글 - 장흥 삼합/ 황교익의 미각칼럼: 키조개, 순결한 살
04_ 남쪽 바람을 빌려 봄을 돋우다 - 서천 주꾸미/ 황교익의 미각칼럼: 주꾸미, 하찮아도 한철은 있다
05_ 청정 갯벌이 빚어낸 보양식 - 강화도 숭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숭어, 고고함의 근원
06_ 거슬러 오를수록 깊어지는 맛 - 섬진강 참게/ 황교익의 미각칼럼: 참게, 봄꽃과의 우연한 만남
07_ 펄떡이는 힘의 원천 - 고흥 갯장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갯장어, 일본의 맛과 한국의 맛
08_ 강원도의 힘 - 평창 감자/ 황교익의 미각칼럼: 감자, 남작은 가고 수미가 왔다

2 자연의 맛
01_ 정에 취하고 맛에 반하다 - 거제 겨울 대구/ 황교익의 미각칼럼: 대구, 흰 살의 품격
02_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 정선 겨울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옥수수, 안데스의 맑은 하늘
03_ 동해안의 겨울 진객 - 대게/ 황교익의 미각칼럼: 대게, 야한 맛
04_ 은빛 봄 바다를 밥상에 올리다 - 기장 멸치/ 황교익의 미각칼럼: 멸치, 덩어리의 삶
05_ 오뉴월 입맛, 게 섰거라! - 태안 꽃게/ 황교익의 미각칼럼: 꽃게, 달의 맛
06_ 쫄깃한 맛의 향연 - 주문진 오징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오징어, 맑고 투명한 포식자
07_ 미꾸리와 시래기의 환상궁합 - 추어탕/ 황교익의 미각칼럼: 추어탕, 맛보다 힘
08_ 백성을 살 찌워라 - 여름 민어/ 황교익의 미각칼럼: 민어, 그 귀함은 숙성 덕

3 시간의 맛
01_ 새참의 숨겨진 역사 - 고성 잿놀이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식해, 복잡하나 밥 위에서는 단순한
02_ 뿌리 깊은 한국의 맛 - 종가/ 황교익의 미각칼럼: 떡국, 떡의 맛 그리고 국물의 맛
03_ 그리움이 삭힌 맛 - 서산 갯마을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우럭, 깊이를 알 수 없는 맛
04_ 가슴 시린 고향의 맛 - 함경도 실향민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가자미, 세상 밖의 생선
05_ 우리 밥상에 나물이 있습니다 - 지리산 나물/ 황교익의 미각칼럼: 나물, 자연보다 손맛
06_ 천 년의 고개, 천 년의 밥상 - 문경/ 황교익의 미각칼럼: 다슬기, 밋밋하나 맑은
07_ 시원한 여름 별미 - 냉면/ 황교익의 미각칼럼: 냉면, 메밀과 육수의 조화
08_ 뼈대 있는 맛의 내력 - 함양 안의 갈비/ 황교익의 미각칼럼: 갈비, 뼈 옆에 고기

4 시대의 맛
01_ 굴의 도시 통영, 예(藝)로 피어나다 - 통영 굴/ 황교익의 미각칼럼: 굴, 먹는 것은 바다
02_ 천오백 년 산중진미 - 진안 꿩 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꿩, 닭이 대신할 수 없는 누린내
03_ 느림의 맛, 느림의 멋 청산도/ 황교익의 미각칼럼: 보리밥, 억지의 눈물
04_ 자연으로 담아 마음으로 먹다 - 사찰밥상/ 황교익의 미각칼럼: 사찰밥상, 발우에 담긴 문둥이 손가락
05_ 생명력 움트는 대숲의 맛 - 담양 죽순 요리/ 황교익의 미각칼럼: 죽순, 여린 서늘함
06_ 귀한 대접 한 그릇의 성찬 - 삼계탕/ 황교익의 미각칼럼: 삼계탕, 위안의 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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