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춘의 위로와 긍정
이상복 지음 / 책만드는집 / 201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한평생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온 저자의 삶이 담겨 있는 회고록이다.
만 세살의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초등학교 4학년에 아버지마저 잃게되어 졸지에 세상에 남겨진 5형제중 막내였다. 6.25전쟁이 끝나고 궁핍했던 시절이라 한입이라도 덜고자 남의 집에서 애를 보며 어린시절을 조랑말같이 살아야 했던 기억마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서울에서 고학으로 대학에 다니는 오빠에게 부탁도 해보지만 자신들의 어려운 삶을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오빠의 회신에서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기로 굳게 마음먹었던 당찬 소녀였다. 그가 온갖 역경을 딛고 학업에 정진하는 과정은 눈물겹다. 궁핍했던 어린시절 부터 박사학위를 따러 미국까지 가서 겼었던 많은 어려움들. 특히, 죽음과도 맡닿아 있던 4기 암을 견디어 내게 했던 원동력도 긍정적인 사고 였다. 책은 저자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인생에 정담이 있을까?
흔히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인생에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삼ㄹ은 뜻대로 되지 않으며, 세상에는 어찌되었든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니 말이다.
삶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때로는 우리를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니 딱딱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삶은 정답과 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앞에 그어져 있는 길도 누군가 걸어가기 전에는 길이 아니었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계속 진지하게 물으며 살아왔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일반적 진리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추억을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닌것 같다. 이미 삶의 굽이굽이를 넘은 어른들을 위한 위로기도 되지 못한다. 단지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춘들에게 인생사용설명서의 역할에 더 적합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마치 저자가 삶의 여정에서 만났던 두명의 여자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았던것 같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