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칸타타 - 내 삶을 새롭게 눈뜨게 하는
박요한 지음 / 흐름출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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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이며 설교가인 박요한 목사의 인생 에세이다.  주어진 삶을 생각해보면 어려운 경우를 당하는경우가 많다. 이럴때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할 것이다. 넓게는 삶의 의미에서부터 좁게는 일상적인 일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하는 빈도나 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것을 이겨내는 방법과 해결하는 정도의 차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우리는 아무리 험한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인간 승리로 바꾸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저자는 인생이라는 여정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 있는 산길로 바라볼 때 진정한 행복과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교훈적인 이야기를 만났다.  '내 삶을 새롭게 눈뜨게 하는'이란 부제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생각케하는 책으로 인생이 가벼워지고 재충전되는 69가지의 지혜를  들려준다.

누구나 꿈꾸는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고들 한다. 자신을 변화시키는것은 많은 사람들의 희망사항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좀더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는 어렵지만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것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삶이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친다면 인생이란  '계속되는 연습이란걸 느낀다.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증가시켜야 하는데  이부분은 훈련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찾아 각자의 능력을 능동적이고 조화롭게 삶과 조직에 집중하도록 환경과 상관없이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 ‘변화된 나’는 어떤 환경도 극복하게 만든다. 거창하게 세상의 변화를 꿈꾸기 전에 소박하게 나의 변화부터 꿈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의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답답해하기보다 나에 대한 프라이드부터 버릴 줄 알아야 한다. ‘타인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보다 ‘자기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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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배명훈 지음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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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의 배경인 빈스토크는 높이 2408m, 674층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에 자리잡은 도시국가이다. 소설은  6편의 단편이 모인 연작소설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상의 축소판과도 같은 이 거대한 타워를 배경으로 통렬한 풍자의 연속이다. 권력자에게 '작은 정성'을 표하는 수단인 35년산 고급술을 화폐대용으로 인식하였으며 이 술병에 전자테그를 붙여 그 이동경로를 추적해 권력의 구조를 파헤쳐본다는 그럴듯한 사회과학적인 탐구방법도 등장한다. 이런 요소들때문인지 단순한 풍자라던가 유머로 치부하기에는 그 본래의 독기가 너무나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럼.그런 술은 자기가 혼자 집에서 마시려고 사지는 않는단 말이야 ....이런 건 선물로 들어오는 게 아니면 내 집에 있을 일이 없어. 그리고 선물로 들어와도 잘 안 마셔. 다른 사람한테 선물하려고 놔두지. 남의 집에 갈 일은 언제든지 생기기 마련인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p.9)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이런 풍자류는 속속 잘 들어올것이다.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외교학을 전공한 작가는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린 사회를 통찰하는 능력을 가지고 어떤부분에서는 거의 직접적으로 또 다른 한편에선 완곡한 비유를 통해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이야기 해 준다.

마치 오래전의 책의 말미에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어에 대한 해설을 달고 있다. 그 중 자주 등장하는 '권력장'은 권력이 작용하는 공간으로 권력 핵심부를 향해 만곡곡선의 형태로 일그러진 3차원 공간으로 지표가 되는 재화나 용역의 흐름을 관측하여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전제로 개인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권력관계에 놓인 개체로 행동하게 만드는 권력 기계로 만들어 버리는 제어하기 어려원 힘의 구조정도로 보면 될것 같다.(p.264)

 

 이 개념자체에는 많은 심오한 권력과 관련한 구조를 느낄 수 있었다.  권력이란 것 자체가 잔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런 잔인함을 뒤쫓는 것이고  또 그것의 맛을 알기때문에 그것을 뒤쫓게되고 말이다. ' 권력’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야 세상은 모든 진실을 드러내며 투명해진다고 할 수 있다. 어지러운 시대일수록 물밑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파워게임은 치열해진다. 실제로 수없이 반복해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정치판이나 회사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인간관계를 들여다 보면 사람들의 이유 없는 친절과 미움 뒤에까지도 권력관계가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을 물밑에서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이해할때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적응해 가며 원하는것들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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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매미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쓰요 지음, 장점숙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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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대안의 그녀’, ‘공중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가쿠타 미쓰요’의 신작 장편으로 엄격히 이야기하면 2005년 11월부터2006년 7월까지 신문에 연재한 소설을 한권의 책으로 낸것이다. 이야기는 불륜남과 결코 가족을 이룰 수 없는 기와코의 절망으로부터 풀어나간다.
 

사랑해서는 안되는 남자의 아기를 안고 도망가 3년반을 도망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여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정리되지 않는 불륜남의 아내의 인신공격에 대한 복수일까? 자신이  이제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것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를 갖지 못해 분신이라도 차지하려는 잃어버린것에 대한 애착? 영아 유괴범으로 수배되어 쫓기는 몸이지만 이런 극한에서도 기와코는 아이를 더없이 사랑하며 현실의 삶에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하게 살아가는 태평함을 그리고 후반부는 이 아이가 어른이 된 18년 후의 이야기다. 스무 살이 된 에리나는 어렸을 때 유괴됐었다는 꼬리표와 그 사건으로 인해 낱낱이 드러난 가족의 허위 때문에 괴로워하는 과정을 그린다. 언듯 보면 정상적인 도덕적 규범으로는 많이 어긋난 삶을 사는 주인공의 행로가 주목되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평론가들에게 가쿠다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타의로 엇나간 두 여자의 인생을 통해 모성과 운명,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뛰어난 문학적 완성도와 함께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수작으로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제못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는 기다림이다. 자연계의 매미는 굼벵이로 땅속에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17년간 살아간다고 한다. 이런 오랜 시간을 보낸 후 굼벵이에서 탈피를 하여 매미가 되는데 매미는 자연상태에서  겨우 7일정도 밖에 못산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나무껍질속에 낳는 종족보존행위후 생을 마감하게 된다. 매미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다림의 미학을 생각해보게 된다.  8일째 매미란 자연에 순응하지 못하고 목숨의 시한을 하루 넘겨버린 덤으로의 슬픈 일상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할 시기를 놓쳐버린 잔혹한 생활너머 희망을 의미하는것인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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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위만조선 연구
김종서 지음 / 한국학연구원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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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왜곡은 고대사부터 근대사까지 상당히 구체적인것으로 중국측 연구자들은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의 지방 정권에 불과하며 기자 조선이 위만 조선 한4군, 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며 부여도 중국 고대사에 편입시켜 청대 압록강 지역 연구라는 항목에서는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가 모두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 등 고조선부터 고구려 발해사까지 총체적으로 왜곡하는 '동북 공정'을 계속해온 가운데 삼국사기와 발해, 광개토대왕비 기자 조선등 중국사회과학원의 변강사지 연구센터가 추친해온 역사왜곡에 대비해 한국고대사의 복원을 시도해 고조선으로 날조되어 온 기자,위만 조선 연구는 특히 빛을 발하는 연구서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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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5천만 원의 전쟁
이종룡 지음, 곽성규 구술정리 / 호랑나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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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60년생이니 우리나이로 50이다.  옷 가게, 술집, 과일 가게 등 여러 가지 사업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우연한 기회에 시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IMF의 직격탄을 맞고 부도를 냈다. 이로인해 지게된 빚 1억이 눈덩이 처럼 불며 3억5천만원이 되었던것이다.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빚의 구렁텅이에서  좌절도 하였지만 저자는 힘을내 이를 갚기까지의 미련할 정도로 우직하게 일한 과정을 적은 책이다.

 

 제목 그대로 전쟁처럼 10년을 살아온 이종룡씨의 이야기로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것이다.  그 큰금액을  금액을 10년만에 청산했다고 한다. 40대의 늦은 나이에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꾼 인간승리의 드라마같은 내용이다. 40대 중반의 가장 이종룡 씨는  하루에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20시간 일하고 400킬로를 이동한다.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이라 한다. 자기몸을 돌보지 않고 그야말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했다.

 

요즘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경제가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다. 환율, 실물경기, 펀드, 실업자 등 모든 것이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다시 해보자’ 하는 희망까지도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제2의 IMF가 왔다는 경고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다시 불어 닥친 차가운 위기상황이 다시찾아 왔다 회사들은 반강제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임금은 동결되거나 삭감되었다 . 이런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다시 저자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빚을지고 가족들과 같이 살지 못하고 도시로 흘러나와 고시원 방한칸을 얻지도 못해 노숙의 생활을 하는사람들도 다시 늘었다고 한다. 이런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가족이 있다. 본인은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는 삶을 살지언정 약한 마음을 갖지말고 밑바닥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함으로써 나보다 더한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다시 일어서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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