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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당신을 위하여
김다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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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바라보고 있는 한 여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과연 그 여자는 지금 어떤 생각과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였어요.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평범한 대학생 다온에게

어느 날, 《불행한 이들을 위하여》라는 책이 도착하죠.

그 책을 이용하면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으로 가서

가해자를 직접 처벌할 수 있게 되는 심판자가 될 수 있는

그런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책이였어요.

이 소설에는 붉은 책과 푸른 책이 나오는데

두 권의 책은 각각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어요.

붉은 책은 타인을 불행하게 만든 가해자에게 벌을 주고

푸른책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든 사람에게 축복을 주게 되죠.

눈 앞에 붉은색과 푸른색 두 권의 책이 놓여져있다면

당신은 어떤 책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살아가면서

행복한 일이 있으면

불행한 일도 생기잖아요..

행복과 불행은 한끗차이라는 말도 있구요..

행복과 불행을 만드는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어느샌가 경단녀가 되어있었고

전업주부로 오래 살다보니

솔직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에 도전했고

최근에 취업에 성공해서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워킹맘이 되었어요.

업무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어쩔수 없이 중간에 퇴사하신 분들도 계셨죠.

같은 일을 시작했지만..

저처럼 오랫동안 쉬다가 일을 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분도 계셨고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셨어요.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제 앞에 두 권의 책이 있다면

전 어떤 책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불행한 당신을 위하여라는 책을 다 읽고 느낀점은..

누군가를 벌주거나 축복해주는 일보다는

제 자신을 지금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책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있는 타인들에게도

저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만들고 싶은 소설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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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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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공포소설을 보기 시작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Long time ago~~

그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MZ세대들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전설의 고향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

고모네 집에서 하루 머물게 되었고

사촌 오빠가 전설의 고향을 보여주었죠.

매주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그 중에 '내 다리 내놔'를 보고

공포라는걸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무덤속에서 다리가 잘린 시신이 튀어나와

자신의 다리를 잘라서 가져가는 부인을

끝까지 쫒는 내용으로

그걸 본 후 저는 매일 밤 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렸었죠,.,

저도 드라마를 보며 마치 귀신에 쫒기는 듯한 긴장감과 함께

뒷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그 후에는 일부러 무서운 내용들을 찾아 볼 정도로

공포물을 즐기게 되었어요.

영화, 소설 ,웹툰, 드라마 등 공포물이라면

손에 집히는데로 많이 보다보니

더욱 자극적이고 새로운 공포물을 원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결말부분에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 나온다거나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내용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공포소설도 좋았지만..

가제본 서평단을 뽑는다는 글을 발견하게되었고

'부디 너희 세상에도' 라는 제목의 책을

가제본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게 되었어요.

가제본:출판을 앞두고, 마지막 교정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임시로 실, 철사, 스프링 등으로 책을 묶어 만든 것.



책 겉 표지부터 굉장히 음산한 느낌이 들었어요.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인간같지 않은 모습..

눈을 감고 걸어가는 복제인간들의 끝없는 행렬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어떤 비밀을 간직한 채

손에 손을 잡고 잔디밭에 모여 앉아있는 소녀들

땅과 바다의 경계선은 진작에 무너진듯

물고기들을 받쳐주고 있는 이상한 손..

그리고 저 멀리서 누군가를 향해

인상을 쓰며 걸어오고 있는 토끼모습을 한 괴물까지...

표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공포 걸작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 같았어요~~~!!!


이중에서 어떤 제목이 가장 끌리시나요?

전' 에이의 숟가락'과 '뇌의 나무'가 가장 궁금했어요.


에이에게는 특별한 숟가락이 있었고...

밥을 먹을 때도 숟가락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었어요.

저도 가끔은 귀찮아서 젓가락으로 밥을 먹을 때가 있는데

그런 단순한 이유는 아니었겠죠..



숟가락으로만 사람을 죽여 본 에이

숟가락이 밥이나 국을 뜨는 평범한 용도가 아니라

흉기가 되어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도구로 쓰여지고

있었던 거에요...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숟가락을 든 에이의 모습이

자꾸 상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소유할 수 없다면 소멸시켜야 한다니..

消滅 (소멸)

사라져 없어지거나 또는 자취도 남지 않도록 없애 버림.

숟가락 살인자 에이가 저지르는 행동들과 생각들을

글을 통해 엿보면서...

지극히 평범한 일생을 살아온 저로서는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딱 한 가지 공감되는 글이 있었어요...

이미 아기가 점유해버린 그의 뇌 내 지분은

아기가 사라져도

에이의 몫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 깊은 우울감과

외로움이 공존해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제가 너무너무 원하던 임신을 하였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쁜 아이가 태어났지만

뭐랄까..

지금은 모든게 아이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고

제가 아이의 엄마라는 존재가 되면서

점점 더 제 자신은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거든요..

에이는 저처럼 아기를 낳아본적은 없었지만..

아이의 엄마가 되므로써

앞으로 더욱 외로워질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두려워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멸되지 않을 기회를 얻은 수혜자인

에이의남자는

과연 어떻게 될런지~

이쯤에서 에이와 남자와의 결말이

궁금해지지 않으시나요?

에이의 시점을 통해서 살벌한 인간의 본성을

저 아래 밑바닥까지 보게 만드는 결말이였던 것 같아요..

스포가 될까봐 여기에서 글을 멈추려고 해요.

반전에 반전을 불러일으키는 결말에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다른 제목의 내용들도 꽤나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공포소설을 찾아낸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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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쟁을 몰라요 - 우크라이나에서 온 열두 살 소녀, 예바의 일기
예바 스칼레츠카 지음, 손원평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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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열두번째 생일을 맞이한 예바는

친구들의 선물에 둘러쌓여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었어요..

부모님은 예바가 두 살 때 이혼했어요.

이리나 할머니와 살면서 둘뿐이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했죠.

그 나이 또래들처럼 순수하고

참 이뻤던 소녀였어요.

친구들과 행복했던 생일이 지나고

10일 째 되던 날...

새벽 5시 10분 쨍쨍 울리는 금속음에

잠에서 깨어난 예바는

그게 바로 '폭격'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2022년 2월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되었어요.

소녀의 평화로웠던 삶은

갑작스러운 전쟁으로 인하여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했고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도 가르쳐준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강했고 지혜롭게 대처했어요.





솔직히 저는 전쟁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전쟁으로 영문도 모른 채

어린 나이에 피난길에 올랐던

우리 친할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

조금은 그 당시의 심정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1950년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두려움과 슬픔 속에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난 2월, 러우전쟁이 시작된 이후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

모두의 출국을 금지시켰고

어린이 750만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예바처럼 집을 떠나야만 했어요.

난민의 90%가 여성과 아이들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헤어지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평범한 일상을

빼앗겨야만 했죠.

이 분쟁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군에 징집된 남성가족을 위해

부모세대는 본국을 떠나지않고 남아있다고해요.

전쟁이후 많은 이산가족들이 형성되었고

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분쟁이

아동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많은 사례를 통해 잘 알고 있어요.

분쟁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

난민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의약품이나 생필품을 전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예바를 비롯한 모든 어린이가 평범한 일상으로

회복하는 그날까지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요.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남긴다는 말이 있잖아요?

자기나라의 이익만을 중요히 여기고

다른나라 국민의자유를 빼앗는것은

절대적 폭력이자 죄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예바의 일기를 시작으로

단톡방에서 톡을 주고받았던

예바의 친구들의 이야기들도

비하인드로 담아냈어요.

더읽기 자료를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용어들이나

우크라이나의 배경지식들까지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구요.

전쟁의 비극으로 지금도 슬픈상황이지만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12살 소녀 예바를 통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봤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고...

우크라이나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빼앗겼던 일상을 다시 되찾고

희망의 꿈을 잃지말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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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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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가지 포인트에서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올해 70세가 되셨고

제가 벌써 40대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2~30대 때는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장도 다니고

다이어트도 하면서 식단관리도 꾸준히 해왔는데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보니

어느순간 제 몸관리는 순위에서 저~~~밑으로

밀려나버리더라구요....


지금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특별히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유일하게 하고 있는 건

시간 날 때마다 밖에 나가서 걷는거랑

매일 영양제 챙겨먹는 정도에요.


저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굉장히 높은편이고

평소에는 잊고있다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콜레스테롤 관련 내용이 나왔고

저와 관련된 내용이라 조금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안좋으니까 

되도록 낮춰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편견이 깨지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오는 

불안감에서도 해방 될 수 있었어요!!




콜레스테롤은 몸에 안 좋다는 가짜 뉴스!!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와 관련있을 뿐

면역기능에서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작아도 뇌졸증을 일으키기가 쉽다


일본인의 평균 수명이 세계 최상위가 된 이유중의 하나가

전쟁 후 콜레스테롤 섭취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도록 하는 이유는??

미국 의학계의 건강론을 그대로 신봉하기 때문이다


미국인 사망원인 1위 심장병

일본인 사망원인 1위 암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사실 제가 건강관리를 위해서

올해 초부터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구입해서

꾸준히 먹고있었어요.


근데 약 부작용때문인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송곳에 찔린 것 같이 찌릿찌릿 하더라구요....


몸에 안맞다는건 알았지만

다른 분들은 계속 챙겨드신다는 얘기를 듣고

몸 속에서도 새로운 약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속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약을 챙겨먹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미련했던거죠ㅜ.ㅜ


정확한 진료도 받지않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속을 버려가면서 열심히 챙겨먹다가

약 부작용으로 인해 한참동안 내과를 다니게되었어요.


결국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중단했고 

병원에서 지은 처방약을 먹은 후

거짓말 같이 속도 편해졌고 

다시 편안한 일상생활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70대야말로 고기를 먹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고기나 콜레스테롤 섭취가 필요하고

체지방을 지나치게 줄이면 체온이 내려가고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식사할 때는..

단백질->밥->디저트 순으로 해야

혈당치가 서서히 오르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


저는 40대와 70대 위주로 글을 썼지만

이 책에서는 50대 60대 80대에 필요한 내용들도 담겨있어요.

각자 궁금하신 연령대가 다르시겠죠??

그럼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이 책을 통해 제가 느낀건

연령대에 맞게 본인이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태한 생활보다는 변화있는 생활을 추구하며

모자람보다는 남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행복한 고령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단순한 고령자가 아니라

'행복한 고령자'의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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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 달릴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2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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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로

프랑스 공주인 엘리자베트(바베)의 정략결혼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도 소설속의 등장인물로 나오고있어서

왠지 반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152페이지에 글도 큼지막하고

중간중간 그림도 나와서 저처럼 책을 읽어보려고

시도하다가 포기하셨던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꺼에요!


프랑스 공주는 왕의 명령에 복종한다..

저는 '복종'이라는 말에 왠지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프랑스 왕실의 공주로 태어나

모든게 부러울것만 같았는데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결혼 마저도 선택이 불가능하고

자신을 희생해야만 불운한 처지에 놓여있어요.

만약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소중한 반려견까지 모두 남겨두고 먼 타국 외지에서

모르는 사람과 정략결혼을 해야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행동을 취하실 건가요?

저는 주인공인 엘리자베트처럼

14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정략결혼을 하라고 한다면....

이렇게 현명하게 대처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가진 운명을 탓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그러나 주인공 엘리자베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꽤 현명했죠...!!

자신에게 원하지 않은 일을 강요하는 어른들을 향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보기도 하고

어쩔수없이 기나긴 시간 반성문을 쓰면서도

무언가를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너무 너무 이뻐보였어요.



사미르의 전통의상을 빌려입고 터번을 모자에 감고

간단한 아랍어까지 배우는 공주.

'네' ='나암'

'아니오'='라'

'고맙습니다'='슈크란'

몰래 궁을 빠져나가 가면무도회에 참석 할 계획을 실행하죠.

가면 무도회에 가면 오빠인 루이16세 폐하를 알현하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고 한 공주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서로를 알아가고 더이상 헤어지지 않는게 우정이다.

저는 나이가 들면서 느낀게

솔직히 사랑보다 우정을 지키는게 어려운 것 같아요.

바쁜 삶속에서 친구와 커피 한 잔 하기도 쉽지않고

전화로 수다떨며 서로 응원해주던 말들도 점차 줄어들게 되더라고요.

일년에 한 두번 만나도 편안한 친구들은 있지만..

그것도 우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책을 읽다보니 공주랑 비슷한 나이였던

저의 어린 시절이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정말 하고 싶은것도 많았고

그만큼 고민도 많이 있었는데

그 때로 다시 한 번 돌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저의 아이가 아직 많이 어려서

이 책을 읽어주어도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엘리자베트처럼 자신의 소견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멋진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주님이 말을타고 어디로가고있는지

표지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던

쾌걸공주 엘리자베트 나의 길을 달릴래!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읽기 좋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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