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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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을 2012년 4월 처음 나올 당시에 영광도서에서 구매(그 당시에는 교보문고에서 늘 구매하였는 데 아마도 2쇄가 바로 나와서 영광도서에 갔더니 아직 1쇄본이 남아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하여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2013년 1월 「특별한 배달」이 나올 당시에 구매하려고 했으나 2쇄부터 나오는 바람(예약한정 친필사인본을 주는 기간에 구매를 하지 않았죠.)에 구매를 안 했었고 결국 도서관(아마 도서관에서 빠르게 예약구매를 해서 그런지 사인본이었어요. 당연히 1쇄였고요.)에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6월에 나온 「열흘간의 낯선 바람」을 읽었습니다. (그 전에 나온 「미치도록 가렵다」는 읽지 않았네요.)
그렇습니다. 원래는 「밀례」라는 소설집을 내셨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하셨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도 들어만 봤지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김선영작가님의 첫 청소년소설인 「시간을 파는 상점」이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출간과 동시에 아주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청소년소설을 쓰시게 되었고 자음과모음에서 「특별한 배달」, 「미치도록 가렵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김선영작가님의 다섯번째 청소년 소설이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에서 자주 보았던 사태희님이 독립하여 새로 설립한 출판사 특별한서재에서 특서청소년문학 시리즈 첫번째인 「내일은 내일에게」를 읽으면서 작가님의 유년시절을 소환하사디듯 저 역시 어렸을 때의 기억을 하나 둘 씩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친엄마가 아닌 계모와 계모의 친딸 보라랑 한 집에 사는 연두는 아버지와 친엄마를 각각 사고와 병으로 잃고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데 어느 날 구지구에 아날로그 감성을 풍기는 카페 이상이 생기게 되고 그 곳의 주인에게 눈에 띄어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됩니다.
읽으면서 오해로 인해 심한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던 과거가 있던 유겸이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앞이 보이지 않지만 두렵지 않으며 희망을 잃지 않는 이규와 교감하는 연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프랑스로 입양된 마농이 자신을 다른 타인에게 맡기고 떠나야했던 것에 원망하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끝에 보라가 급격하게 몸이 좋지 않아서 골수를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고 연두가 조직검사를 받고 그 이후의 모습이 나오지 않은 채로 끝이 났는 데 소설이지만 아무튼 결과가 좋아서 보라가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연두로 인해 저 또한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살고 싶어졌어요.
김선영작가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연두야,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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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와 코코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9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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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사실, 제 몸에서 나는 체취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들과 차이나는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늘 주변을 서성거리고 존재감이 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피하거나 언어폭력등 폭력을 일삼았던 친구들 사이에서 괴롭기도 했었는 데 그 때 저를 구원해준 게 책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어린이 창작 동화나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을 읽으며 위안을 보냈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장소에 가보는 상상을 하고 마치 제가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된 것처럼 느껴지곤 했어요.
올해 초에 소설집 「바다, 소녀 혹은 키스」로 만나봤던 최상희작가님이 이번에 신작 장편소설 「하니와 코코」도 친구들에게 놀림과 폭력을 감내하고 집에서도 무기력한 엄마와 규율에 어긋나는 것을 자식에게 분풀이하는 아버지사이에서 괴로워하던 하니에게 ‘코코‘가 나타나게 되고 하니의 집 옆 건물에 살며 생명을 죽이는 것을 업으로 삼던 남편의 폭력을 감내하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만든 쿠키를 팔던 공여사와 무작정 세상 끝까지 여행을 떠나게 되는 데요.
낯설고 어두침침하며 주위에는 인기척도 없는 숲에서 지내게 되고 분홍 돌고래인 플루토를 애지중지하던 소년 기린을 만나게 되는 등 환상적인 이야기라서 그런지 재밌게 저도 공여사의 차를 타고 세상의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같이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바다가 근처에 있기는 하지만 바다에 가서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파아란 하늘을 원없이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만끽하고 싶어요. 그리고 늘 항상 제 곁에 있는, 오직 저에게만 들리는 친구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거죠.
‘안녕, 우리 다시 만나자.‘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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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3분 오늘의 청소년 문학 20
이송현 지음 / 다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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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 달에 도와 율 두 명의 형제가 독일에서 온 슬랙라인 우리나라의 전통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라인」을 읽었는 데 이번에는 이송현작가님이 쌍둥이 자매가 나오는 소설을 쓰셨는 데 바로 「너와 나의 3분」입니다.
처음에는 「너와 나의 3분」에서 ‘3분‘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었는 박용준에게 무려 세번씩이나 고백을 하였지만 처참하게 세번 모두 거절당한 공부를 잘해 특목중에 다니는 언니 정해주보다 3분‘늦게‘ 태어난 죄로 온갖 시련을 받고 있는 정난주가 언니 정해주가 갑작스럽게 자신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로 전학오게 되면서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인 이야기인 데 난주는 언니와 다르게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로맨스 소설‘을 다독하며 로맨스를 멋지게 써서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며 그런 난주에게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참견하지만 전교1등에다 반장인 본명이 한열인 한참견이 있는 데요. 보통 로맨스영화에서 보면 매력적이고 잘생긴 이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웬수같은 친구가 있는 데 나중에 결말을 보면 꼭 그 웬수같은 친구와 이어지는 것을 종종 보긴 했는 데 이 소설도 역시 그렇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대전에서 ‘러브하우스‘ 펜션을 운영하는 난주의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황혼이혼을 결심하고 군인이었으나 지뢰밟은 병사를 구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결혼했었던 같은 직업군인인 엄마가 다른 사람과 재혼하려고 하고 언니 해주는 특목중에 다니다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대전으로 오게 되고 ‘러브하우스‘에 머물던 난주와 같은 또래인 연푸른이 대학생인 강석우의 아이를 가지는 등 결코 가볍지만 않은 사연들이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아요.
저는 난주나이때 난주처럼 사랑해보지도 않았고 제 주변에 난주처럼 제 곁을 맴도는 사람도 없었고 무엇보다 해주같은 언니 그러니까 제게 형,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더군요.
(부러워하면 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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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추다 - 딱 하나뿐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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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 출판사에서 출간된 두 번째 책인 김미나작가님이 쓰신 ‘딱 하나뿐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눈을 맞추다」를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소설, 그 것도 국내소설을 즐겨봤기에 그외 에세이, 산문, 시는 잘 보지 않아서 어떤 느낌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특별한서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기에 가볍게 읽어보려고 구매했더니 만년필과 눈을 맞추다에 실린 일러스트 엽서를 같이 주더군요.
특별한 너와 나 : 대체불가한 것의 품격
특별한 인생 : 삶을 헤아리는 방법
특별한 존재 : 관계의 본질
특별한 서재 : 나의 벗, 그리고 나의 스승
이렇게 4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길지는 않지만 읽어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예쁜 일러스트들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김미나작가님, 고맙습니다.

일 년 삼백육십오 일 중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날이 이틀이 있습니다. 하나가 ‘어제‘이고 또 다른 하나가 ‘내일‘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이야말로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웃고, 마음껏 읽고, 마음껏 보고, 마음껏 살기에 딱 적당한 날입니다. - 특별한 인생 중 딱, 오늘 하루-

일본에서는 금이 가거나 깨진 도자기를 수리할 때 종종 금을 사용해서 그 흔적을 그대로 남긴다고 합니다. 그 흔적마저 그 도자기가 걸어온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깨진 적이 있었냐는 듯 부서진 자국을 감쪽같이 지우느라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겨진 흠은 흠이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반짝이는 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너와 나 중 반짝이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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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7년도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추석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책을 빨리 읽게 된 것 같아요.
11월에는 이현수, 김선영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과
최은미작가님의 첫 장편, 박사랑작가님의 첫 소설집과 4.3제주평화문학상을 수상하신 손원평작가님의 작품들을 읽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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