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3분 오늘의 청소년 문학 20
이송현 지음 / 다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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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 달에 도와 율 두 명의 형제가 독일에서 온 슬랙라인 우리나라의 전통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라인」을 읽었는 데 이번에는 이송현작가님이 쌍둥이 자매가 나오는 소설을 쓰셨는 데 바로 「너와 나의 3분」입니다.
처음에는 「너와 나의 3분」에서 ‘3분‘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었는 박용준에게 무려 세번씩이나 고백을 하였지만 처참하게 세번 모두 거절당한 공부를 잘해 특목중에 다니는 언니 정해주보다 3분‘늦게‘ 태어난 죄로 온갖 시련을 받고 있는 정난주가 언니 정해주가 갑작스럽게 자신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로 전학오게 되면서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예정인 이야기인 데 난주는 언니와 다르게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로맨스 소설‘을 다독하며 로맨스를 멋지게 써서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며 그런 난주에게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참견하지만 전교1등에다 반장인 본명이 한열인 한참견이 있는 데요. 보통 로맨스영화에서 보면 매력적이고 잘생긴 이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웬수같은 친구가 있는 데 나중에 결말을 보면 꼭 그 웬수같은 친구와 이어지는 것을 종종 보긴 했는 데 이 소설도 역시 그렇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대전에서 ‘러브하우스‘ 펜션을 운영하는 난주의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황혼이혼을 결심하고 군인이었으나 지뢰밟은 병사를 구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결혼했었던 같은 직업군인인 엄마가 다른 사람과 재혼하려고 하고 언니 해주는 특목중에 다니다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대전으로 오게 되고 ‘러브하우스‘에 머물던 난주와 같은 또래인 연푸른이 대학생인 강석우의 아이를 가지는 등 결코 가볍지만 않은 사연들이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아요.
저는 난주나이때 난주처럼 사랑해보지도 않았고 제 주변에 난주처럼 제 곁을 맴도는 사람도 없었고 무엇보다 해주같은 언니 그러니까 제게 형,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더군요.
(부러워하면 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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