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구직자 - 그리고 소설가 정수정의 화요일 다소 시리즈 5
정수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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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번째로 인쇄된 다소 시리즈 5번째이자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집필하신 이 작품으로 2024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받은 정수정작가님의 첫 책인 「연쇄 구직자」를 읽었습니다.

같이 출간된 문은강작가님의「인간이란 좋겠네」에 이어 「연쇄 구직자」또한 320여 페이지에 달해 PVC 커버 안에 있던 북태그를 꺼내기는 쉬웠으나 비즈 DIY 키링을 달 수 있는 책의 고리부분이 떨어져서 조금은 아쉬웠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저는 퇴사 후 결혼 해버린 최지수처럼 주민센터에서 하는 손바느질 강습을 나름대로 수월하게 배워가는 것처럼 키링을 만들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키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상관없지만.

7년 넘게 일하던 직장에서 퇴사하고 새로운 직장을 다니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여 지원하고 면접을 보았지만 조건이 괜찮으면 나이가 너무 많다고 하거나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거절당하지 않으면 면접관의 태도나 근무환경이 별로여서 거절하게 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점차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는 최지수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약 2년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공무원이었던 지수의 친구 서나가 솔티비아에서 업무 차 만난 사람과 결혼하여 솔티비아로 가고 주민센터 강습에서 만난 다솜은 솔티비아에서 옷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비록 현재 지수는 취업 포기 백수이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 그걸로 조금은 안심이 되지 않을까싶지만 그런데 저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을 올해가 가기 전에 해봐야겠습니다.

정수정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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