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나의 얼굴을 - 제2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임수지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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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1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이었던 정덕시작가님의 「거미는 토요일 새벽」에 이어 올해 제2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이 나왔는 데 그 작품은 임수지작가님의 「잠든 나의 얼굴을」입니다.

이 작품은 부모가 이혼 후 나주의 할머니집에서 막내고모와 함께 살았던 김나진이 대학을 가게 되어 나주를 떠나고 직장을 다니다 퇴사하고 카페알바를 하다가 카페가 폐업하고 칼국수집에서 정이 많은 이모들과 함께 일하다가 막내고모인 김희라가 스노보드를 타러 잠시 나주의 집을 비우게 되자 뇌출혈로 쓰러지셨던 할머니를 돌보러 가게 되며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로 할머니가 정성껏 돌봐 시들어 죽을 위기였던 화분 속 식물들처럼,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한동안 의식이 없으셨다가 깨어나셨고 더디지만 보건소에서 요가를 배우며 회복하시는 할머니처럼 각자 살아가기 바빴던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창고로 쓰던 방 안에 먼지만 쌓인 채 정물처럼 방치되던 나진도 스스로 먼지를 털고 일어나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고 백화점에서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물건을 팔다가 결혼 후 2년만에 다시 나주의 집으로 돌아와 할인마트에서 물건을 팔면서도 나진에겐 할머니이자 자신의 엄마를 돌보는 희라또한 일상을 살아갈 것을 알기에 읽은 저도 제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임수지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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