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미작가님의 첫 짧은소설인 「별일」을 읽었습니다.이 짧은소설에는 표제작이자 부비동염을 앓고 있고 송중기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별명이 송충이였다는 송중희가 미세먼지농도가 좋은 날에 문을 열자 맡게된 담배 냄새로 인해 불편을 겪고 그 원인을 제공한 범인을 찾게 되는 (별일)을 포함하여 성이 제갈인 단골 횟집에서 한치회를 뺀 한치회덮밥을 주문하여 먹지만 가격 그대로 계산하고 나오고 만 3세에 실종된 구정희 아가가 현재 72세가 되었으며 아직도 찾고 있다는 전단이 인싱적인 (한철), 김청자 할머니를 찾는 실종 경보 문자를 받고 약수터 부근 나무의 수액을 빨아드시고 있으며 인상착의는 비슷하지만 자신을 구씨라고 말하는 할머니의 (김청자가 아닌 사람), 국민은행 현금인출기 위에 놓여져 있던 와이파이 비밀번호에 0이 7개가 들어가는 해성만두 봉지를 발견하여 본능적으로 손이 갔고 이후 들어온 진짜 만두를 사간 주인과 한바탕 겪게 되는 (이상한 이야기), 모르는 할아버지가 대뜸 자신과 만나자고 전화걸면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에 할아버지를 만나 인기있었던 드라마 얘기를 듣는 (어떤 드라마), 생 양배추를 씹어먹으며 기사와 둘이 있는 버스에서 기사가 운전 중 영상통화한 것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버스 회사와 시청에 신고했다는 (이야기 모임1)과 자신의 집 냉장고에서 비린 내가 나는 지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처음 만난 여자의 집에 식사 겸 확인 차 방문하게 되는 (이야기 모임2), 욕실 수리 견적보러 온 이희승으로 인해 자신이 마련했던 온전한 보금자리와 사랑했던 사람까지 떠나게 되는 불행을 겪지만 평온한 이희승을 보자 마음 속에서부터 무언가 깊게 치밀어오르는 (모르는 이야기), 여름만 되면 골골대는 남편과 아이 둘 그리고 주로 같이 여행을 다니던 세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나온 정미옥 씨의 꿈 같은 (여름 출타), 어릴 때 죽을 뻔하던 은리를 구해주던 옆집 할머니의 이야기를 자주 꺼내 집안 사람들 모두가 은리를 일고 있으며 외할머니 장례식장에 있는 소평에 가게 되는 (특별한 어떤 날)과 신혼 때부터 8년간 그 자리에 있던 화장대 스툴 의자를 2천원 폐기물 스티커를 붙혀 폐가구 배출 장소에 놓았지만 폭설로 인해 바로 가져가지 않자 완희의 아이가 자신의 집에 있던 의자를 알아보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눈 쌓은 의자에 글씨를 쓰는 (겨울의 일)까지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은미작가님이 쓰는 짧은 소설 11편이 실려있는 데 단편보다 짧은 소설이기에 감상을 쓰기엔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읽고 나선 제게도 그런 ‘별일‘이 하나쯤은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이야기 모임‘에 나가 제가 겪은 ‘별일‘을 들려주거나 글로 써보고 싶은 생각을 하였습니다.최은미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