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빠졌을까?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6
천병수 글, 대성 그림 / 꿈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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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라고는 정각이나 30분 정도만 알고 있는 아이가 어느 순간 숫자를 조금씩 세면서 시간을 맞춰보려고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시계를 스스로 보려고 노력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정말 좋았답니다.

 

이 책은 딱딱하게 시계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60분, 한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한 페이지마다 5분 단위로 다섯 마리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칸이 1분이라는 것도 아이가 알 수 있고, 다섯 칸 단위로 묶어서 5분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어요.

 

각 장마다 5마리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해당되는 동물들의 간단한 특징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즐겁게 5분 단위로 동물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알아갈 수 있어요. 시계보는 법을 1분 단위로 상세히 배울 수 있는 책이지만 아직 시계 보는 법을 배울 나이가 아닌 유아들에게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60분 남았다고 서두르라더니 시간이 되는 팝콘이 펑~ 튀겨졌어요. 동물들이 신이 나서 팝콘을 먹는 모습이 아이에게 무척 재미있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에 50명만 선착순으로 극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못들어간 10마리의 동물들이 아쉬워합니다. 동물들이 아쉬워하는 모습도 재미있나봐요. 드디어 영화 상영~ 몇 분에 해당하는 동물들이 빠졌는지 찾으면서 집중력도 길러지고 자연스럽게 숫자 놀이로 이어집니다. 1부터 60까지의 숫자 중에 빠진 숫자 찾기 놀이도 하고 앞에서 나온 동물들인데 극장에 있지 않은 동물은 누구인지 생각해내기도 합니다.

 

시계 보는 법을 배울 나이 아이들에게 무척 좋은 책이고 아울러 시계 보는 법만 지식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도 들어보고 모습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고, 숫자 놀이로까지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요즘 시계 점점 잘 보고 있는 우리 딸 아이가 앞으로 더욱 더 시계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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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의사가 될 거예요! - 최초의 여의사 엘리자베스 블랙웰 이야기 정글짐그림책 6
타냐 리 스톤 글, 마조리 프라이스먼 그림, 김이연 옮김 / 정글짐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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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꼬마 의사가 나오는 게 있답니다.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그래서 그런지 자기도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우리 딸은 의사는 남자가 하고 간호사는 여자가 한다고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여자 의사 선생님도 있고 남자 간호사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답니다.

 

처음엔 여자들이 의사를 할 수가 없었던 사회 분위기를 책을 통해 접하더니 아이가 심각하게 읽어봅니다. 이렇게 예전엔 여자는 못하는 직업들이 있었냐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이 책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블랙웰이라는 여자 아이는 과거의 여자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당차고 용감한 소녀랍니다. 물론 말괄량이이기도 하구요. 엘리자베스는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가 그 친구가 아플 때 여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면 좀 더 편안할 것이란 말에 여자가 의사가 되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도 여자가 하지 못할 거란 말만 했고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보내봤지만 결국 돌아온 답변은 불합격이란 글자 뿐이었답니다. 무수히 많은 불합격이란 답을 받고도 포기 하지 않은 끝에 결국 한 대학에서 합격이란 통보를 받고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남자들이 무시하고 못살게 굴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줌으로써 결국 남학생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여자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엘리자베스 블랙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도 당당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고 도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뭔가를 처음 개척하는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누구나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초의 여의사의 모습을 통해 뭐든 처음부터 쉬운 건 없다는 것도 알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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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셈 A1 - 받아올림 없는 두 자리 덧셈, 7.8세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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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될 딸 아이에게 학습지 시키는 건 별로 내키지 않아서 이렇다할 수학 공부를 아직 하고 있지 않답니다. 하루 20분 정도 가볍게 할 수 있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산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이 책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A1단계와 A2단계는 7,8세에 적합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A1단계는 받아올림이 없는두 자리 덧셈을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아직 본격적으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우리 아이가 하는데 쉬운 부분도 있고 다소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부분들은 눈에 띄더라구요.

십 단위의 숫자들도 세어보고 읽어보기도 하고, 10이 큰 수와 10이 작은 수도 세어봅니다.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에 대한 개념은 확실히 잡아주네요.

 

숫자 카드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숫자 중 가장 큰 수와 가장 작은 수를 생각해봅니다. 아이 나름대로 머리를 써야 맞출 수 있는 문제인데 생각보다 잘 하더라구요. 연산 퍼즐은 익숙치 않은지 실수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하네요. 그리고 아직 연습해보지 않은 문장제로 된 연산은 아이 혼자 읽어가면서 해보려고 하는데 식도 자기가 만들어서 써야하고 답도 찾아야해서 조금은 어려워하네요.

 

A1단계가 받아올림이 없는 두 자리 덧셈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A2단계는 받아내림이 없는 두 자리 뺄셈을 다루고 있어요. 덧셈과 뺄셈의 기초를 익히는데 좋은 것 같아요. 자꾸 연습하고 반복하다보면 아이가 쉽게 초등학교에서 필요로하는 기초적인 것들은 익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든 것은 무조건 같은 연산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물론 수학은 반복도 중요하고 연습을 많이 해봐야함도 중요하지만 같은 것만 반복되면 지루해하는 성향의 우리 아이에게는 점점 심화되어 나가면서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하루 20분 정도씩 간단하게 하면 아이도 부담없어 좋은 것 같아요. 원리를 먼저 배우고 연산을 배울 수 있어서 이름이 원리셈인가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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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의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인형 국민서관 그림동화 170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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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엄청 좋아하는 멋쟁이 낸시... 언제 봐도 늘 좋은가봐요. 이번엔 두 자매 이야기라 더욱 더 공감이 가고 흥미로운 모양입니다. 낸시의 동생 조조는 완전 사고뭉치네요. 언니의 물건을 제 마음대로 망가뜨리는 녀석이에요. 당연히 언니라면 이런 동생을 예쁘게 봐줄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아보입니다. 낸시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눈 대신 아빠의 면도 크림으로 눈을 만들어놓은 걸 보고 우리 아이 빵 터졌습니다. 못말린답니다. 자기도 엉뚱한 일들을 하면서도 남이 하는 건 더 눈에 잘 띄는 모양입니다.

 

 

 

사고뭉치 조조가 한 일 중 낸시의 인형에 마음대로 낙서를 해버린게 낸시를 화나게 한 사건이 되었답니다. 그것도 지워지지도 않는 펜으로 인형 배에 해골 모양을 그려놓았답니다. 엄마는 인형 옷을 입혀놓으면 잘 안보여서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낸시는 그 말에도 크게 위로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형 파티에 이 인형을 데리고 갈 거거든요.

 

엄마와 함께 간 인형 파티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재미있게 인형을 잘 갖고 놀았어요. 책을 보면서 우리 딸이 낸시와 같은 옷을 입은 인형이 있다고 하더니 나중에 이 인형이 문제가 될지는 몰랐네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인형을 갖고 신나게 놀고 무척 즐거운 인형 파티였어요. 그런데 낸시의 인형 마라벨리가 뒷머리도 빠져있고 눈도 한 쪽이 없고 이상하네요. 인형 옷을 벗겨보니 있어야할 배의 낙서도 안 보이구요. 그제서야 인형이 다른 사람과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책 앞부분에 같은 옷을 입고 있던 인형이 번쩍 생각난 우리 딸 아이가 그 인형이랑 바뀐 것 같다고 소리치며 보더라구요. 아무튼 바뀐 낸시의 인형도 찾고 자기 남동생이 인형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눈알도 뽑아버렸다고 하는 말을 듣고 서로 공감하네요.

 

다른 아이들도 낸시처럼 동생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알고 난 후에야 자기 인형에 만족하는 것 낸시의 모습을 보더니 우리 아이도 자기가 언니한테 하는 행동들이 떠오르는 모양이에요. 요즘엔 아이가 자라서 좀 괜찮아졌지만 예전엔 언니 물건을 마음대로 갖고 놀다가 둘이 종종 다투곤 했었거든요. 자매간에 벌어질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동생과 갈등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낸시 스스로가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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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스토리가 필요하다 멘토솔루션 진로 가이드북 1
박인연 지음 / 이답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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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성적에 의해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대입전형에서도 이제는 성적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인성이나 봉사 등의 영역이 많이 강조되고 있음을 느낀다. 얼마전부터 우리 사회에 많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바로 스토리에 관련된 것이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이제는 성공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란 책을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읽었다. 알고보니 이 책이 1권이었고 그 이후에 나온 책이 바로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라는 책이다. 둘 다 모두 비슷한 학습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또한 분명히 구분되는 점들이 있었다.

 

스토리가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하려면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공부는 아이들 스스로가 알아서 하겠거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큰 일 날 일이 되어버릴 것 같다는 조바심이 들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알고 아이의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 중심축의 역할은 해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부분을 고민해야 될 것 같다. 그러려면 아이도 나도 아이가 정말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남들과 다 똑같은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아이가 진짜 자기만의 인생을 살 줄 아는 행복한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싶다. 너무 공부에만 연연하는 아이로 가둘 것이 아니라 인성을 갖추고 자신의 꿈을 발휘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통해 더욱 더 간절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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