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70명으로 읽는 한국사
김인기 지음, 유설화.이동철 그림, 노인환 감수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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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국사를 재미나게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랍니다. 유명한 인물들을 통해 한국사도 배우고 인물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정말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유용한 책이랍니다.

 

단군왕검부터 김구에 이르기까지 고조선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될 인물들이 자그만치 70명이랍니다.

단군왕검은 아이들이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일텐데 단 두 페이지에 알찬 내용들을 수록해놓앗더라구요. 단군신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고인돌 세우는 방법까지 아이가 책을 보면서 흥미로워할만한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흥미롭게 읽으면서 지식도 머리에 척척~쌓이니 정말 일석이조 이상입니다. 신라가 강해진 이유 첫째, 정치 안정과 경제 발전, 둘째 화랑제도, 셋째로는 한강 차지... 그림과 함께 말풍선에 주요 내용만 알차게 담아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다양한 코너들로 필요한 정보들을 쏙쏙 알려주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70명의 인물들을 다루면서 다 같은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데 각 인물마다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각 내용에 적합한 구성으로 만화, 그림, 인터뷰 형식, 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책을 읽게끔 도와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재밌다면서 열심히 보더라구요.

 

초등학교 고학년뿐만 아니라 저학년 아이들도 다양한 구성과 그림들로 인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문체도 이야기 하듯이 편안한 문체여서 옛날 이야기 듣듯이 보는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이 책의 압권은 바로 손바닥 퀴즈인 것 같아요. 퀴즈 맞히는 걸 좋아하다보니 손바닥 퀴즈도 모두 다 맞히고 싶은지 계속 반복해서 보네요. 반복 학습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다 잡을 수 있어요. 흥미롭게 70명의 우리 위인들을 만나보고 그 속에서 한국사의 흐름을 꿰뚫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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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 글로벌 기업 16년 경력 워킹맘들이 전하는 육아 경영 노하우
김연정.정인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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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으로써 육아에 대한 불안감이나 죄책감을 안 가져본 사람은 많지 않을 거에요. 저 역시도 주변에 전업주부맘들을 보면 뒤처진다 생각이 들고 엄마표 학습이다 뭐다 하면 괜히 나만 아무 것도 안 해주는 것 같아서 우울하고 씁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워킹맘의 육아경영을 모아 놓은 책이 있다고 하니 다른 육아책보다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이 책은 회사에서 우리가 늘상 하는 것들을 통해 이걸 육아에 적용시켜보자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 같더라구요. 우리가 회사에서 하는 일들을 육아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인식을 조금 변화시켜볼 수 있었답니다.

 

책에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들이 마음에 잘 와닿더라구요. 나는 보스 엄마인가 아니면 리더 엄마인가도 만화로 쉽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리더 엄마로서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해서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할지 스스로 또 돌아보게 되었네요.

 

늘 시간에 쫓기는 힘든 일상에서 아빠랑 육아를 나눌 수 있도록 주말엔 아빠와 체험놀이를 하고 평일엔 엄마가 보는 방법으로 나누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동안은 그래도 엄마와 아빠 모두가 아이가 함께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가급적이면 늘 함께 하려고 했는데 엄마도 좀 쉴 틈이 있어야하니까 아빠랑 나눠 맡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총회에는 반차를 내고라도 참가하라는 말도 와닿더라구요. 주변에서 안 그래도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학부모총회는 으례 워킹맘도 가급적 참여해야한다는 인식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엄마들도 만나고 우리 아이랑 친한 친구들의 엄마랑도 알아두려면 학부모총회만한 때가 없는 것 같네요.

 

이 밖에도 바쁜 일상에서 아이들과 아빠가 편지로 주고 받는 법 등은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아이가 가끔 아빠에게 카톡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내긴 하지만 바쁠 때는 답도 늦게 오고 그렇거든요. 편지로 적어놓으면 아빠도 아이에 대한 마음을 저녁에 다시 정리할 시간도 있어 좋을 것 같아요. 가족들끼리의 회의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tv시간을 정하는 등의 방법도 유용할 것 같구요.

저도 회사에서 하는 일들을 떠올려보면서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보고 싶어졌네요. 워킹맘의 육아 경영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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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쥐다! 이야기 별사탕 3
한태희 글.그림 / 키다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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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적만 해도 하수구 같은 곳에서 심심찮게 쥐가 지나가는 모습들을 보곤 했었는데 요즘엔 거의 보기 힘든 것 같다. 사실 실제로 보면 깜짝 놀라 소리지르곤 했었는데 이렇게 아이의 그림책을 통해서 만나니 반갑기까지 하다. 우리 옛날 온 가족이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잠을 자던 그 시절 추억까지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다.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 소리를 내어 보기도 하고 쥐덫을 놓기도 하고... 학교에서 쥐 잡기 체험 글쓰기에서 글을 잘 쓰면 선물도 준다는 말에 석이는 가족들과 방법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엄마의 심부름으로 간 쌀집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얻어온다. 쥐를 빠르게 잡으라고 고양이 이름도 치타란다. 그래서인지 이 녀석 덕분에 쥐도 많이 잡고 글쓰기에서 상도 받는다. 물론 고양이 치타가 자기 짝을 찾아 떠나고 나서는 다시 석이네 집에 쥐들이 찾아오지만 말이다.

 

이 당시 쥐가 얼마나 많았으면 학교에서 글쓰기 주제로까지 정했을까 싶다. 쥐잡는 운동이 활발했던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가물가물해졌지만 쥐덫을 어릴 때 많이 구경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쥐가 많긴 많았었나 싶다. 우리 아이는 이런 분위기가 그저 재미있을 뿐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눈치이다. 이렇게 한 방에 모여 천장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만 나도 쥐라고 생각하면서 무언가를 천장을 향해 던지는 모습들... 학교에서 쥐 잡는 방법에 대해 글짓기를 하는 모습들... 실제로 쥐를 잡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들... 이 모든 것이 마냥 재밌나보다.

 

포스터나 표어를 보면 당시 시대 상황과 주요 정책이나 관심사 등을 잘 알 수 있다. 일시에 쥐를 잡자는 포스터를 보니 예전에는 쥐약을 같이 놓고 한번에 쥐를 잡으려고 했었나보다. 우리 딸은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표어가 마냥 신기한지 나에게도 몇 번을 묻는다.

옛 추억이 생각나는 정겨운 그림책에다가 책 뒷부분에는 그 당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들과 표어, 포스터 등 사실임을 알려주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요즘엔 경험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 아이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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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sk7182 2016-01-2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셈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 - 당신이 피할 수 없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
데이비드 에드먼즈 지음, 석기용 옮김 / 이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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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마이클샌델 열풍이 불었을 때 <정의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읽었었다. 그 가운데 기차의 기관사에 관련된 딜레마가 나온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누구를 구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궁금했지만 읽어보진 않았는데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란 제목을 다시 보면서 후속편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도 같은 문제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책이란 걸 알게 되었다.

단순히 이 한 사건의 딜레마를 다루고 있는 책인지 알았지만 방대한 철학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철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이나 사상가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면서 한데 모였다가 흩어지는 느낌이었다.

도덕적 딜레마를 보면 그 해답을 내놓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뚱뚱한 남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공리주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 명을 희생해서라도 다섯 명을 살리는 것이 좀 더 그럴싸하게 들린다. 하지만 그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나는 칸트의 의무론적 입장을 좀 더 지지하는 편이다. 정말 칸트가 없었다면 오늘날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근거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딜레마는 해답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어떤 것이 옳은가 기준을 정해보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란 어려운 것 같다. 주관주의처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답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뚱뚱한 남자를 죽여도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유 실험들을 통해 우리의 사고를 좀 더 다양하고 단단하게 할 수 있는지는 알게 된 것 같다. 도덕적 딜레마들을 접하면서 일관성 있는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그 해답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이 책은 오히려 생각할 거리 들을 던져주면서도 다양한 도덕 철학들을 알려주고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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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핵심 8장면 따서 조립하기 따서 조립하기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엮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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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서 조립하기는 유아들도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유아들도 따서 조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저는 한국사라는 다소 어려운 과목을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따서 조립하기와 연결시켰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듯 하구요.

한국사의 핵심 8장면을 만나볼 수 있고 더군다나 이 8장면은 우리의 문화유산이여서

초등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할 것 같아요.

 

 

설명서에는 단순히 따서 조립하는 순서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답니다.

한국사 책을 보는 것 같은 다양하고 알찬 내용들에다가

아이들이 친숙해할만한 그림들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우리의 문화 유산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첨성대는 무엇인지는 물론 그 속에 들어있는 우리 조상들의 과학 기술이나

지혜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초등학생들이라면 혼자서 보고 뚝딱! 만들 수 있어요.

6-7살 아이도 천천히 보면서 하면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드는 순서에 따라 설명서를 잘 보면 몇 번을 먼저 조립하고

몇 번을 거기다 끼는지 알 수 있거든요.


아무튼 우리 딸도 설명서 보면서 열심히 만듭니다.

아무래도 거북선이 제일 자신 있었는지 거북선 먼저 만드네요.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는 척도 해가면서 만들고, 책을 보면서 열심입니다. 
 


이 밖에도 첨성대나 석굴암도 한 번에 뚝딱 완성했어요.

나머지는 책을 통해 지식을 좀 더 얻어가면서 읽어보고 나서 하나씩 만들기로 했네요.

아마도 이렇게 하루에 모두 만들어버리는 아이들도 많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따서 조립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역사적인 건축물이나 문화유산은

물론이고 발명품 등 다소 어려운 역사나 과학 같은 내용을 접하면서 만든다면

 아이들 학습에도 유익하고 아이들도 즐겁게 배울 수 있어서 무척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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