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꼭 의사가 될 거예요! - 최초의 여의사 엘리자베스 블랙웰 이야기 정글짐그림책 6
타냐 리 스톤 글, 마조리 프라이스먼 그림, 김이연 옮김 / 정글짐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꼬마 의사가 나오는 게 있답니다.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그래서 그런지 자기도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우리 딸은 의사는 남자가 하고 간호사는 여자가 한다고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여자 의사 선생님도 있고 남자 간호사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답니다.

 

처음엔 여자들이 의사를 할 수가 없었던 사회 분위기를 책을 통해 접하더니 아이가 심각하게 읽어봅니다. 이렇게 예전엔 여자는 못하는 직업들이 있었냐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이 책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블랙웰이라는 여자 아이는 과거의 여자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당차고 용감한 소녀랍니다. 물론 말괄량이이기도 하구요. 엘리자베스는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가 그 친구가 아플 때 여자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면 좀 더 편안할 것이란 말에 여자가 의사가 되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도 여자가 하지 못할 거란 말만 했고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보내봤지만 결국 돌아온 답변은 불합격이란 글자 뿐이었답니다. 무수히 많은 불합격이란 답을 받고도 포기 하지 않은 끝에 결국 한 대학에서 합격이란 통보를 받고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남자들이 무시하고 못살게 굴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줌으로써 결국 남학생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여자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엘리자베스 블랙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도 당당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고 도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뭔가를 처음 개척하는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누구나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초의 여의사의 모습을 통해 뭐든 처음부터 쉬운 건 없다는 것도 알았다고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